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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내년도 넷북용 프로세서 발표!

파인트레일 아톰 N450(싱글 코어)

파인트레일 아톰 D510(듀얼 코어)

파인트레일 아톰 내부 모습
2008년 6월 첫 선을 보인 아톰 플랫폼은 지금까지 4천 만개가 생산되었고 애플 아이폰, 닌텐도 Wii보다 더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ABI 리서치는 2011년까지 아톰 플랫폼 출하가 1억 개를 돌파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새 아톰 플랫폼은 내년 1월 제조사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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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의 모자란 용량, 그 해결책은?
플래시 메모리로 하드디스크를 대신하겠다는 SSD(Solid State Drive)가 대중들에게 선보인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모터나 헤드 같은 기계적인 구동 부분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 없고 발열도 적은데다 하드디스크보다 더 소형화가 가능하고 속도도 더 빠른(중고급형 이상 제품의 경우) SSD는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꿈의 저장장치로 받아들여질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몇몇 얼리어답터나 기업에서 빠른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쓰이거나 휴대기기에 4~32GB 정도의 소용량 저장 장치로 쓰이고 있다. 여전히 대중화와는 먼 길을 걷고 있는 것과 같은 이 현상은 왜 나타난 것일까? SSD가 대중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문제는 용량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많은 장점을 동의하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가운데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SSD의 가격이 같은 용량의 하드디스크에 비해 매우 비싸다는 부분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SSD의 등장 이후 자극이라도 받은 듯이 하드디스크는 끊임없이 용량과 속도를 개선해 왔고 이제 1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이면 1TB 이상의 용량을 가진 제품을 살 수 있다. 이에 비해 SSD는 중급형 제품으로 분류되는 32GB가 10만원대, 64GB가 2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수요-공급에 따라 춤을 추는 플래시 메모리 가격에 따라 하루 사이에 가격이 바뀌는 수도 있어 이러한 불안 요인이 SSD 구입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8GB 이상의 풀HD 동영상도 볼 수 있게 되는 세상에서 SSD 용량은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너무나 모자란 셈이다. 속도에서야 SSD가 우수하지만 앞으로 플래시 메모리가 더 저렴해진다고 해도 획기적인 기술적인 발전이 없는 한 용량 면에서는 하드디스크를 따라갈 수 없는게 사실이다.
▶ SSD의 모자란 용량, 넷스토리지로?
SSD 내장 제품을 만드는 업계도 SSD가 가진 용량의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해결책 또한 그들의 제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위 제품은 업계에서 최초의 넷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수스 EeePC 701이다. 이 제품은 다른 제원은 그렇다쳐도 일반 PC와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SSD, 그것도 겨우 4GB만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작은 용량이지만 이 제품은 그 해결책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었다.
데이터를 꼭 본체에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너머의 서버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불러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SSD는 기본적인 시스템 부팅 및 관리를 위한 공간만 제공하면 되며 나머지 데이터는 인터넷 어딘가에 저장된다. 이러한 개념에 맞게 제품군의 이름도 '넷'북이다.
이렇게 되면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통신망이 발전하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본 저장장치의 데이터가 아니라 간편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즐길 수 있게 됨에 따라 SSD 용량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구글 독스나 씽크프리 오피스와 같은 웹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과도 잘 맞물리는 셈이다. 잘만 된다면 사용자들은 지금과는 사뭇 달라지는 환경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러한 시도는 아직까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어오는 넷스토리지 또는 온라인 스토리지의 개념은 좋았지만 너무 느렸고 접속할 수 있는 지역적인 제약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덕분에 EeePC 후속작은 하드디스크를 채용하거나 SSD가 들어가도 그 용량이 더 늘어났다. 넷북은 '넷'북이 되지 못하고 그냥 작은 미니노트북이 되었다.
▶ 두가지 가운데 하나만 해결되면...
이런 식으로 따라가다 보면 결국 SSD의 대중화는 두가지 가운데 하나만 해결되면 되는 셈이다. 어디에서나 접속되는 빠른 통신망이 생기거나, 아니면 플래시 메모리가 획기적으로 저렴해지거나 말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 해결책 다 빨리 풀기에는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 SSD 산업 활성화의 딜레마다. 한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 또는 정부기관까지 나서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는 당분간 때를 기다리면서 가격대 용량비에서 적절하게 타협한 SSD를 사던가 쓰던 대로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면 눈 딱 감고 지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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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인텔은 무엇을 준비하나?

그러면 인텔은 2010년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인텔 인사이더들에게 살짝 공개한 그 전망을 함께 보도록 하죠.
▶ 재미없는 이야기 - IT 투자 증가
기업들이 경기 회복세에 발맞춰 IT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컴퓨팅 장비의 업그레이드가 많아지겠지요. 가상화 서버나 클라우딩 컴퓨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더불어 노트북이나 넷북 같은 휴대 PC의 상호 연결성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많아질 것입니다. 소비재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지만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으로 나뉜 데이터 센터도 통합될 것입니다.
▶ 조금 재미있는 이야기 - 소비재 시장은?
인텔이 전망한 2010년 소비재 부문은 '끊김 없는 컴퓨터의 사용'입니다. 비디오 편집, 게임, 몰입형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작업을 할 때 성능 저하 없이 여러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노트북 PC를 기대합니다. 또한 울트라씬에 맞는 세련된 형태의 제품과 늘어난 배터리 수명에 기대감을 형성하고, 풍부하고 강력한 기능을 갖춘 손안의 장치들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주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지요? ^^)

▶ 32nm 공정의 새로운 프로세서
인텔이 프로세서를 내놓는 주기를 틱톡(TIC-TOC)이라고 합니다. 한 해는 프로세서의 구조를, 그 다음 해는 제조 공정을 바꾼 새로운 프로세서를 내놓았습니다. 프로세서 구조를 바꾸면 이전 세대와 같은 클럭이라도 처리 능력이 더 좋고, 미세 제조 공정을 도입하면 수율 향상으로 제조 단가를 낮추고 전력 효율성이나 발열 상태도 좋아집니다. 올해까지는 네할렘 아키텍처라는 프로세서 구조를 바꾼 프로세서를 내놓은 한해였다면 내년은 32nm 제조 공정(현재는 45nm)으로 만든 프로세서가 쏟아질 것입니다.

▶ 그래픽 통합 프로세서 등장
인텔의 메인보드 칩셋에 들어 있던 그래픽 코어가 프로세서 패키지 안으로 이동합니다. 한마디로 그래픽을 담당하는 그래픽 칩셋과 메모리 컨트롤러가 CPU 바로 옆에 나란히 자리를 잡는다는 이야기지요. 아직 CPU 코어 안으로 완전히 흡수 되는 형태는 아닙니다. CPU와 마찬가지로 통합 그래픽과 메모리 컨트롤러를 작은 코어 형태로 만들어서 둘을 하나의 칩 패키지 안에 함께 넣는 것이라고 보면 되지요. 이렇게 되면 프로세서와 2개의 메인보드 칩셋으로 구성되던 메인보드가 프로세서와 1개의 메인보드 칩셋으로 줄어듭니다. 각 칩셋간 통합이 되면 성능은 좀더 좋아지면서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게 되지요.

▶ 듀얼코어로 뿌리 내리는 울트라씬 프로세서
지금부터 이미 전환이 시작되기는 했는데, 내년에는 아마 정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지금 울트라씬이라고 부르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의 코어가 거의 대부분 싱글에서 듀얼로 옮겨진다는 것이지요. 저가에서는 싱글 코어 모델이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를 빼고 거의 대부분 저가 모델부터 고가 모델까지 듀얼코어 울트라씬 프로세서가 자리를 잡게 됩니다.

▶ 넷북/넷탑도 3칩에서 2칩으로~
지금 쓰이고 있는 넷북/넷탑도 3칩에서 2칩으로 바뀝니다. CPU와 그래픽 코어,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합하는 형태라 지금보다 제조 원가가 좀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물론 하락된 원가만큼 제품가가 떨어진다고는 장담하긴 힘들지만요 ^^
2010년 인텔은 사실 그 이전에 정해진 로드맵대로 차근차근 실행하는 모양새입니다. 무어스타운처럼 일정이 불확실한 것은 내년도 전략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노트북과 데스크탑에 관련된 기능 통합 작업과 32나노 제조 공정으로 옮겨가는 일은 특별한 변동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올해 만들어진 울트라씬 노트북의 프로세서 성능을 높일 계획을 감안하면, 내년도 울트라씬 노트북이 전체 노트북 시장을 얼마나 견인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또한 경제 침체 속에서 PC 시장의 성장을 이끈 넷북은 경기 활성화가 있을 내년도에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예측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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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의 달인! 2010년 노트북 트랜드를 말하다.
PAVLO 2009/12/11 14:11 삭제2010년이 코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 첫 번째, 달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출처: 네이버 카페 "로고천하 http://cafe.naver.com/logo12/35248]그런데.. 달인 시리즈가 뭐냐구요? 한 달 전쯤 재야의 고수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해서 포스팅을 하고자 나름 야심차게 시도했던 기획 포스팅이랍니다. 2편까지 올려 놓고... HP Blogger night을 준비하느라 뒤 늦게 3편을 포스팅하네요.ㅋㅋ인터뷰에 응...
HP 미니 311로 보는 제품 현지화에 대한 단상

지난 주 HP 미니 311을 미리 살펴본 글(넷북 위의 넷북, HP 미니 311)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P 미니 311은 엔비디아 아이온과 윈도7을 모두 얹어 출시되는 첫 고성능 넷북이지요. 이미 윈도 XP와 아이온 LE만 담은 미니 311이 60만 원대에 출시된 상황이지만, 윈도7와 아이온 조합의 미니 311은 리뷰 전까지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고 머지 않아 정식 출시될 것입니다.
그런데 HP 미니 311을 보면서 문득 현지화에 대한 한 가지 고민이 남았습니다. 여느 넷북과 달리 그 앞에 '고성능'이라는 단어를 곁들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제원과 성능을 갖고 있지만 현지화에 있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현지화는 그 나라의 언어나 문화에 따라 제품 구성을 바꾸거나 서비스를 내놓는 작업입니다. 물론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도 포함합니다. 국내 업체라면 크게 염려할 문제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만들지 않는 외국 업체의 노트북은 이러한 현지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이를 테면 설명서나 박스 포장의 한글화, 한글 자판 인쇄 등은 기본입니다. 한글 운영체제는 당연하고 필수 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해 좀더 쓰기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글로 제품을 안내하는 웹 사이트를 준비하고, 제품 상담을 위한 안내 전화와 구매자를 위한 AS 망을 갖추는 것도 현지화의 일환 이지요. 유통 역시 현지 정책에 맞춰 실행합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러한 모든 것이 갖춰지려면 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외국에서 날아다니던 업체도 자기 땅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뿌리를 쉽게 못내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글 운영체제와 한글화된 소프트웨어를 넣은 미니 311
HP 미니 311의 주요 특징 중 한가지는 풀HD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 아이온을 넣은 넷북에서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지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풀HD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화질 영상 재생은 윈도 7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가 고화질 영화 재생을 하는 데 필요한 디코더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다른 나라, 특히 영어권 나라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보는 컨텐츠의 언어가 영어라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의 특별한 기능 없이도 바로 감상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자막이 필요하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따로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써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모 오픈 마켓의 제품 전단 어디에도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만 된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렇다고 HP가 이들 플레이어를 위해 디코더를 제공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디코더는 프로그램을 만든 소프트웨어 업체가 내놓는 게 바람직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무조건 옳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이용자는 자기가 쓰는 환경에서 한 기능이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용자 스스로 그 해법을 찾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류는 극소수입니다. 일반 이용자들은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이해하는 순간 이미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제품을 구매할 때 속아서 샀다는 착각에 언짢아 할 것이고, 이것이 제품과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팟플레이어에서 재생하려면 여러 설정을 바꿔야 한다.
이제 현지화는 그 나라의 언어에 맞춰서 내놓는 게 아니라 이용 습관을 분석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좋은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능이 좋아지면 사용 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전 넷북이야 이런 걱정을 할 이유도 없지만 HP 미니 311쯤 되면 그 능력에 맞는 현지 이용자들의 습관을 분석했어야 옳다는 것입니다. 그 분석을 제대로 끝내고 이용 환경의 현지화를 이뤄냈다면 미니 311은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평가를 내리기에는 조금 이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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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을 달고 강해진 넷북, 미니 311의 성능은? - 2부. 속(기능과 성능)
늑돌이네 디지털 동굴 라지온 lazion.com 2009/11/23 10:24 삭제넷북의 허약함(?)을 보강해 주는 스팀팩, 아이온 플랫폼의 미니 311 리뷰 시간이 돌아왔다. 원래 2부지만 특별편이 중간에 꼈다. 아무튼 기능과 성능을 다루는 2부 - 속 편이다. 그럼 바로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니311의 제원이나 한번 훑어보자. Mini311-1010TU 제원 - CPU : 인텔 아톰 N280 1.66GHz - 칩셋 : NVIDIA MCP79 ION - 그래픽 : NVIDIA ION LE - 화면 : 11.6인치 1366..
넷북 부품 교체, 이렇게 하면 된다

앞서 '넷북 부품 업그레이드, 자기 만족에 한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넷북의 성격상 부품 업그레이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성능이라도 만족감을 느끼는 이용자라면 더 좋은 부품으로 바꾼다는 이야기였지요.
그 글을 올리고 난 뒤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대체로 넷북은 넷북으로서 기능에 충실한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그래도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하는 열망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를 해도 부품 성능과 용량 확장 등 약간의 효과가 있기는 하므로 전혀 쓸모 없다고 말할 수도 없을 듯 합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램과 저장 장치를 바꾸는 수준의 가벼운 업그레이드를 해보겠습니다.
▶ 내 넷북은 부품 교환을 할 수 있을까?
일단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기 전에 갖고 있는 넷북이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인지 아닌지 정도는 먼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화면 크기 25.4cm(10인치) 이상의 넷북은 100% 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부품을 바꿀 수 있습니다. 거의 노트북과 같은 형태로 부품을 넣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거든요.

본체를 뒤집어 바닥의 덮개를 열면 부품이 보인다.

HP 제품은 키보드쪽을 열어야 부품이 나타난다.
25.4cm보다 작은 넷북은 사실상 부품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아수스를 비롯한 몇몇 작은 넷북은 부품 교환을 할 수 있지만, 쉽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초소형을 염두에 두고 만든 넷북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고 봐야지요. 소니 바이오 P나 유경 빌립 등은 메인보드에 램을 직접 얹어서 분해가 불가능하고 제품에 따라서는 SSD 같은 저장 장치도 메인보드에 붙여서 바꿔 꽂을 수 없습니다. 이런 제품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일찌감치 포기하심이 좋습니다. ^^

대부분 작은 넷북은 부품 교환이 불가능하다.
▶ 램 | DDR2 규격
보통 윈도 XP를 쓰는 거의 모든 넷북에는 1GB 램이 꽂혀 있을 겁니다. 옵션으로 2GB를 채워주는 곳도 있지만, 대개는 1GB입니다. 그런데 1GB가 조금 애매합니다. 1GB 램으로 그래픽 램까지 공유를 하면서 쓰는 터라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서 쓰는 메모리 공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메모리가 넉넉해야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더라도 좀더 원활하게 돌아가는 데, 그나마도 메모리 일부를 공유하는 만큼 이를 조금 늘려주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위가 DDR2, 아래가 DDR3다. 길이는 같지만 꽂는 부분의 모양이 다르다.
▶ 저장 장치 | SATA 방식
거의 모든 넷북의 저장 장치는 2.5인치 하드디스크입니다. 최대 용량은 160GB에 분당 회전수는 5400rpm이지요. 지금 윈도 XP가 깔린 넷북을 사면 이보다 적은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윈도 7 넷북은 이보다 더 많은 용량을 가진 기본 모델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윈도 XP 넷북은 160GB가 한계입니다.

거의 모든 SATA2 하드디스크면 큰 문제 없이 작동하지만 구형 넷북은 반드시 연결 형식을 확인해야 한다.
▶ 성능은 얼마나 달라지나?

램과 저장 장치를 바꾸기 이전

램과 저장 장치(SSD)를 바꾼 결과. 램 결과는 같지만 저장장치는 성능이 많이 좋아졌다.
덧붙임 #
요즘 램 가격이 심상치 않더군요. 하루가 멀다하고 몇천원씩 뛰네요. 당분간 램 업그레이드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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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과 울트라씬의 성능은 얼마나 다른가?
최근 들어 넷북의 돌풍이 한풀 꺾인 듯한 분위기입니다. 여전히 많은 넷북이 판매되고 있지만, 매달 나오던 신제품 소식은 예전보다 뜸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많아진 제품군도 있습니다. 울트라씬이지요. 울트라씬은 넷북의 성능을 보완하고 노트북의 휴대성을 보강하는 제품군입니다. 이 같은 형태의 제품군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시장은 이제 형성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지요.
울트라씬이 넷북의 이동성을 갖췄으면서도 더 나은 성능을 지니긴 했지만, 직접 써보지 않고는 넷북보다 얼마나 좋아진 것인지 감 잡기 어렵습니다. 인터넷이나 문서 같은 작업이야 대부분의 넷북에서도 큰 무리가 없는 만큼 비교해도 의미가 없을 테지만, 사진 편집이나 동영상 인코딩 같은 몇몇 무거운 작업은 넷북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정말 그럴까요? ^^
▶ 비교 샘플 | HP 미니 2140HD와 삼성 센스 X420

왼쪽이 HP 미니 2140HD, 오른쪽이 삼성 센스 X420
이번 비교를 위해 넷북과 울트라씬 각 1대를 준비했습니다. HP 미니 2140 HD는 아톰 N270(1.6GHz)에 1GB 램(DDR2), GMA950 내장 그래픽 코어, 160GB 하드디스크, 1366x768 해상도의 25.6cm(10.1인치) 화면을 가진 모델입니다. 삼성 센스 X420은 인텔 코어2듀오 SU7300(1.3GHz)에 3GB 램(DDR3), GMA 4500MHD 내장 그래픽 코어, 하드디스크 250GB, 1366x768 해상도의 33.8cm(13.3인치) 화면의 제원입니다.
넷북과 울트라씬이라는 다른 제품군이므로 CPU나 램, 그래픽 코어의 핵심 제원이 다릅니다. 양쪽다 양산형 제품의 제원이므로 보편적인 제품군 비교로는 손색이 없을 겁니다. 다만 프로세서 클럭은 넷북용 아톰이 더 빠르지만, 울트라씬용 코어2듀오는 듀얼 코어 CPU라는 점을 주목하세요. 더불어 넷북은 DDR2 램을 쓴 반면 울트라씬은 DDR3, 내장 그래픽 코어도 GMA 950과 GMA 4500MHD으로 다르다는 점은 이해하셔야 합니다. 아, 넷북은 윈도7 스타터 에디션, 울트라씬은 비스타를 깔았습니다.
▶ 포토샵의 사진 편집 능력은?

넷북에서 포토샵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성능을 위해서 테스트를 하기는 했지만, 넷북은 고급 툴을 이용한 사진 편집은 어울리지 않는 반면 울트라씬은 그럭저럭 해볼만 합니다. 이 실험을 위해 9장의 로우(raw) 이미지를 읽는 데 걸린 시간은 넷북 2분27초, 울트라씬 56초 였습니다. 또한 읽어들인 9장의 이미지에 12단계를 거치는 리사이즈 액션을 실행해보니 넷북은 2분1초, 울트라씬은 1분 4초가 걸리더군요. 여러 장의 사진을 불러 작업하는 환경이라면 넷북보다는 울트라씬이 더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 휴대 장치용 동영상으로 바꾸는 능력은?
준HD나 아이팟 터치 같은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동영상을 보려면 변환이 필요합니다. 동영상 변환 툴만 있으면 넷북이든 울트라씬이든 상관 없이 작업할 수 있지요. 하지만 변환을 끝내는 시간까지 같은 것은 아닙니다. 다음 팟인코더를 양쪽에 설치한 뒤 5분49초짜리 1080P 영상을 아이팟 터치 고화질용으로 변환해 본 결과 넷북 19분 10초, 울트라씬 6분 20초가 걸렸습니다. 넷북의 인코딩 속도는 0.3~0.4배였고, 울트라씬은 1.3배 이상이었습니다. 울트라씬이라면 시간이 좀 걸려도 변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텐데, 넷북은 좀 어려워 보입니다.

동영상을 변환해보면 울트라씬과 넷북의 성능차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 고화질 동영상 재생 능력은?
HD(720P) 이상급 고화질 동영상 재생은 프로세서보다 그래픽 코어의 역할이 더 큰 부분입니다. 그래픽 코어가 그 일을 못하면 CPU가 그 능력을 대신 발휘해야 하지요. 여기서도 넷북과 울트라씬의 능력이 달라집니다. 넷북에 들어있는 GMA950의 능력은 낮은 수준의 3D 그래픽이나 이미지를 표시하는 데 그칩니다. 고화질 동영상 재생에 필요한 능력이 없지요. 울트라씬은 GMA 4500MHD 내장 그래픽이나 엔비디아 또는 ATi의 외장 그래픽을 넣는데, 대체로 풀HD(1080P) 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음 팟플레이어를 설치한 뒤 넷북은 HD 동영상 조차 재생하지 못했지만, 울트라씬은 별다른 조작없이 풀HD 영상까지 재생합니다. 넷북도 이전에 말한 방법을 쓰면 720P 동영상을 재생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재생하기 어렵고 점유율도 거의 100%에 이릅니다. 울트라씬은 평균적으로 70% 수준에서 재생하더군요.
▶ 가격 대비 능력은?
지금 인기있는 넷북은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40~60만 원 대입니다. 대체적으로 50만 원대 제품이 가장 많아 보입니다. 울트라씬은 70~120만 원대까지 가격 폭이 넓은데, 대체로 수입산 제품이 80만 원대 안팎, 국산 제품들은 100만 원 안팎에 판매 중입니다. 인터넷과 문서 작업 위주로 쓴다면 50만 원대 넷북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풀HD 동영상을 보려거나 사진 편집을 위해 좀더 빠른 성능이 필요하다면 넷북으로는 어렵고 울트라씬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넷북과 울트라씬 사이에 고민하고 있다면 그 노트북의 가치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게 중요할 겁니다. 그래야 휴대성을 중시하는 넷북과 좀더 비싸도 성능까지 갖춘 울트라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을테니까요.
덧붙임 #

이번에 울트라씬의 대표 제품으로 테스트한 삼성 센스 X420이 9시간 이상 작동한다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네요. 삼성 최적 모드에서 배터리가 5% 남을 때까지 720P 동영상을 돌려보니 4시간 30분도 채 재생하지 못했습니다. 밖에서 고화질 영화 두 편을 겨우 볼 수 있는 수준인데, 인터넷만 할 게 아니라 영화를 즐겨보는 마니아라면 이 제품 역시 광고처럼 돼지코가 필요 없는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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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이 잦은 그대~ 넷북보다는 울트라씬! (HP DM3)
PAVLO 2009/11/26 13:33 삭제작년 후반기부터 몰아치던 넷북의 열풍은 잠깐 안정기로 돌아섰지만 그 인기는 여전합니다. 저 역시 넷북의 인기에 편승하여 한동안 10인치 넷북 유저로 생활했었죠. 넷북! 정말 획기적인 아이템입니다. A4용지 3분의 2밖에 안 되는 크기에 책 한 권보다 가벼운 무게, 웹 서핑에 기본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고, 간단한 오피스 작업까지 커버하죠. 즉, 넷북의 최대 매력은 모바일 컴퓨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노트북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대학시...
최고 제원의 리눅스로 무장하고 돌아온 HP 미니

HP 미니가 돌아왔다. 이번 귀환은 두어달 전 생략했던 미니 2140의 단종 이유를 가장 확실하게 설명하는 것과 동시에 미니가 가진 또다른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짙다. 돌아온 HP 미니, 무엇이 달라졌을까?
명확한 방향 설정 끝내다
넷북 초기 시절부터 HP는 넷북 대신 미니 노트북이라는 용어를 써왔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맨 처음 미니 시대를 연 HP 미니 2133은 비아 칩셋을 썼던 터라 인텔 아톰 중심으로 구축되기 시작한 넷북 컨셉에 대한 거부감이 그 첫 번째고, 넷북이 일반 소비자용 시장을 겨냥한 것과 달리 미니 2133은 국내에서 비즈니스용 시장을 겨냥한 것이 그 두 번째다. 비즈니스 시장에 맞춰 알루미늄 재질의 본체에 널찍한 키보드, 3D 하드드라이브 가드, 디스크 새니타이저(바이오스에서 하드디스크를 초기화 하는 기능) 같은 고급 기능을 넣었던 것이다. 이 전략은 어느 정도 통하긴 했지만, 넷북 시장의 성장과 어울리지 않는 탓에 HP의 소형 노트북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되어 결국 HP는 더 싸고 가벼운 또 다른 미니 라인을 선보이게 되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미니 노트북 컨셉의 미니 시리즈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였다. 미니 2133의 후속 2140은 2133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 받은 채 내장재를 모두 바꿔 성능을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제품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넷북으로 녹아들지 못하는 비즈니스 이미지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던 터였다. 때문에 HP는 비즈니스 노트북이지만, 실제로 일반 소비자 영역에서 놀던 미니 2140을 단종하고 좀더 비즈니스 느낌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그 후속 기종을 발표해 버린다.
그것이 지금 소개하는 신형 HP 미니다.
스타일, 업무용 색깔 짙어졌다
최근 이용자의 여러 취향을 맞추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을 넣거나 독특한 문양을 넣어 표현력을 살린 스타일리시한 넷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성과 멋을 살린 넷북들은 업무용의 느낌보다는 하나의 패션 소품 같은 이미지를 남기려고 하지만, 신형 HP 미니는 정반대의 길을 걸으려 한다. HP 미니 2140이 비즈니스 쪽에 초점을 맞춘 넷북, 아니 미니 노트북이었지만 다소 어중간했다면 신형 미니는 비즈니스 미니 노트북의 색깔을 확실하게 씌운 노트북이다. 이는 스타일과 기능 모두를 의미한다.

상판(사진 위)은 알루미늄의 재질을 그대로 살렸고 왼쪽에는 USB 2개와 D-Sub, 오른쪽에는 USB 1개와 오디오 입출력, 카드 리더, 유선 랜 단자가 있다.
상판에 덧댄 알루미늄 패널은 머릿결처럼 가느다란 선을 살려냈고, 덮개 안쪽은 반짝거리는 광택 처리를 했다. 손받침 부분은 무광택 우레탄으로 미끌미끌함이 없고 키보드 광택과 무광택이 조화를 이뤄 매우 깔끔하다. 터치 패드 역시 광택과 무광택을 섞어 묘한 느낌을 낸다. 모든 요소를 검정으로 통일했지만, 재질의 다양성이 신형 미니의 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톡톡 튀는 게 방해되는 업무용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낳을 듯 싶다.
키보드도 키와 키 사이를 벌린 분리형을 쓴터라 입력이 편했다. 터치 패드의 문지르는 면은 광택처리했는데, 너무 미끄럽거나 퍽퍽하지도 않은 딱 알맞은 느낌이었다. 무작정 작다는 느낌보다는 단단하면서 균형을 잘 맞춘 듯한 느낌이다. 작은 덩치인 만큼 가방에는 잘 들어간다. 여러 재질을 쓴데다 검정이 주는 무거운 분위기 때문에 실제와 달리 약간 묵직한 기운을 느끼긴 한다. 팬 소음은 많은 편. 좀 거슬리니 가급적 조용한 곳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상대적으로 열은 적은 편이다.
다른 넷북에는 없는 기능이 있다.
일반적인 넷북은 대부분 소비자를 위한 기능을 넣을 뿐 업무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넣지 않는다. 이를 테면 동영상을 잘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을 하는 데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채우는 데 더 중점을 두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비즈니스용 HP 미니 시리즈는 이같은 넷북과 분명히 다른 기능 몇 가지가 들어 있다.

먼저 디스크 새니타이저다. 바이오스에서 이 옵션을 실행하면 하드디스크의 내용을 로우(Low) 레벨 수준으로 완전 초기화 시킨다. 온갖 수단으로 복구하려고 해도 복구하기 힘든 상태로 만든다. 3D 하드드라이브 가드는 데이터의 손상을 막는다. 노트북이 흔들릴 때 하드디스크가 작동하면 데이터가 손상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노트북의 흔들림이 심하면 하드디스크 헤드를 고정시켜 둔다. 또한 노트북을 잃어버렸거나 누가 훔쳐갔을 때에도 노트북의 시스템 ID를 이용해 문제의 노트북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 있는 기능까지 들어 있다. 지금 소개한 세 가지 기능은 HP 미니 2140과 신형 미니에서 볼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은 HP의 업무용 노트북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즉,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거나 중요한 작업 중이거나 노트북을 분실, 또는 도난 당하는 것 같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기업이나 업무를 위해서 준비한 기능들이다.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넷북에는 이 기능이 있을 이유는 없지만, 비즈니스용으로 내놓을 신형 미니기에 들어간 것이다.
제원은 최고, 그런데...
신형 미니의 제원은 한마디로 최고다. 보통 넷북이 아톰 N270(1.6GHz)에 1GB램, 160GB 하드디스크가 표준 제원이라면, 신형 미니는 이보다 모든 면에서 한 수 위다. 신형 미니는 아톰 N280(1.66GHz)에 2GB램, 250GB, 1366x768 해상도의 25.6cm(10.1인치) 화면 등 종전과 비교할 수 없는 제원으로 채워져 있다.

분명 동급 최강의 제원이다
신형 미니에 설치된 운영체제는 수세 리눅스다.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운영체제를 선택만 하면 필요한 파일을 설치한다. 윈도처럼 몇몇 설정은 필요하다. 크게 보면 윈도 설치와 많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역시 파일을 복사하는 모습 등에서 낯선 분위기가 느껴진다.
데스크탑에 들어가니 윈도와 비슷하기는 하다. 작업 표시줄이 있고 트레이 아이콘도 보인다. 아이콘을 누르면 실행된다. 오피스 프로그램도 들어 있고, 몇몇 게임도 있으며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도 가득하다. 아이콘을 누르면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X 아이콘을 누르면 창을 닫는다. 바탕화면을 바꾸거나 아이콘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파이어폭스를 통한 인터넷도 문제 없다. 기본적으로 4개의 가상 데스크탑을 통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띄우고서도 넓은 작업창을 쓰는 것도 새롭다. 각종 하드웨어 설정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윈도에 익숙해 있는 이들의 눈에는 어딘가 어색하게 비쳐진다. 신기하지만, 투박한 모습이다.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 호환 소프트웨어다. 리눅스를 잘 쓰는 이들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더구나 '수세'라는 대중성을 놓친 리눅스에 프로그램을 까는 일은 만만치 않다. 소프트웨어 설치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를 통해 쉬운 설치가 가능하다고 장담하긴 어렵다. 리눅스가 쉬워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전혀 써보지 않던 이들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해야 한다.
한마디로 신형 HP 미니는 리눅스를 배우기 위해 알맞은 도구다. 이미 알고 있는 윈도 상식으로 갖고 놀기에는 어려운 노트북이라는 소리기도 하지만, 리눅스를 넣은 최고급형 넷북에 대한 환상을 가진 이들에겐 답을 주는 제품이다. 새로운 배움의 재미는 있지만, 이런 일이 귀찮은 골수 윈도 이용자에게는 신형 미니를 추천하고픈 마음은 없다. 윈도에서 얻었던 즐거움은 이제 얻기 힘드니 비즈니스용으로는 딱이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