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까지 참관했던 컴퓨텍스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제품이 거의 없는 전시회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컴퓨텍스를 다녀오는 이들 가운데 별다른 제품이 안보인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지요. 신기술 경연보다 출품된 제품의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전시회인데다 제품 하나, 부품 하나에 집중하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새로운 제품이 보일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그 별다른 것을 모으면 트렌드가 보입니다. 그 별다른 것들을 모아보니 태블릿과 3D, 대형화/고급화된 노트북, USB 3.0으로 추려지더군요. 먼저 컴퓨텍스의 태블릿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컴퓨텍스도 태블릿이 대세긴 했다

키보드 없이 펜이나 터치로 다루는 태블릿 장치는 매년 컴퓨텍스에 있었지만, 아이패드의 성공적인 출시로 인해 올해는 더욱 다채롭고 많은 제품이 전시된 것 같습니다. 운영체제 또는 하드웨어 플랫폼에 따라 지금 개발 중인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대부분은 직접 조작을 할 수 없도록 유리관 안에 고이 모셔둔 제품들이라 눈으로만 둘러볼 수밖에 없었지요. 컴퓨텍스에서 확인한 태블릿만 세어보면 거의 20여 종은 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10~12형에 1024x600이나 1366x768 해상도를 가진 멀티터치 화면을 갖고 있었고, 곧바로 출시해도 좋을 만큼 높은 외형적 완성도를 가진 제품도 많았습니다. 물론 이 제품 가운데 무엇이 성공작으로 남을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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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들은 눈에 보입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반영한 곳은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플랫폼 업체, 그리고 이들과 관계를 맺은 일부 제조사지요. 때문에 대부분의 태블릿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인텔에 전시되어 있었고, 그 중 일부만 각 업체의 독립 부스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MS는 하드웨어에 상관 없이 윈도 7이나 윈도 CE 7을 탑재한 태블릿을, 인텔은 아톰 기반 하드웨어 위에서 윈도 7이나 미고(meego) 운영체제로 돌아가는 태블릿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아수스와 MSI, 몇몇 ODM 업체들이 각자 부스에서 자사가 준비중인 태블릿을 공개했는데,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있기는 했지만 서너 가지를 빼면 이곳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대만 업체들이 인텔과 MS의 영향력 안에 놓여 있는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그래도 이번 컴퓨텍스에서 둘러본 태블릿은 사실 어느 하드웨어나 특정 운영체제에 치중해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MS 윈도 7 기반의 태블릿 PC라면 아톰 Z 시리즈 같은 저전력 인텔 계열 프로세서만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넷북용 아톰 N 시리즈와 코어 2 듀오 태블릿도 있었습니다. 윈도 7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한 제조사들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LG와 빌립이 윈도 기반 태블릿을 출품했습니다. LG는 사흘 째 되는 날 전시된 제품을 거둬간 모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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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부스에 공개된 태블릿도 하드웨어 플랫폼은 MS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윈도 7 뿐만 아니라 노키아와 함께 만들고 있는 미고를 얹은 태블릿을 공개했더군요. 미고가 넷북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태블릿 같은 터치 장치에서 능력은 조금도 검증되지 않은 터라 사실 걱정이 됩니다. 전시된 제품도 프로토타입이라 이를 통해 전망하기도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인텔이 태블릿 시장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던 것에 비하면 관련 제품이 없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컴퓨텍스에 발을 내딛지 않는 ARM으로 인해 한 자리에서 ARM 기반 태블릿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ARM 기반이라면 대개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쓰는 태블릿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 몇몇 ODM 업체들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빼면 거의 없었지요. 더구나 이 업체들의 기술력이 문제인지 원활한 모습을 보여주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던 터라 딱히 할 말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과 운영체제의 태블릿, 어떻게 쓰느냐의 해법은 어디에...?

컴퓨텍스가 여러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볼 수 있어 좋기는 했지만, 가끔 숙제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기도 합니다. 컴퓨텍스에 선보인 태블릿의 제조와 유통 방식은 종전 PC 시장과 같은데, 이는 태블릿 제조사가 자체적인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외형적 완성도와 채택한 부품의 성능 차이를 빼면 쓰는 법은 모두 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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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제품의 개성을 논할 때에는 가장 부족하게 다가오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컴퓨텍스의 태블릿들은 손에 들고 쓰는 태블릿의 성격을 살려내기 위한 고민이 아직 덜 담겨 있는 듯 보였습니다. 책을 보든, 영화를 모든, 음악을 듣든, 인터넷을 하든 태블릿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PC와 분명 다른 장치인데, 이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준 제품이 없었다는 것이죠.

물론 이들 태블릿 제조사들은 하드웨어의 완성도만 집중하고 그 외의 활용에 대해서는 다른 컨텐츠 사업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해결하기를 바라겠지만, 이에 앞서 다양한 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도 있었습니다. 이 태블릿이 얼마나 쉽고 편하게 여러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명확한 해답은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 숙제를 풀지 못하는 한, 당분간 컴퓨팅 업체들의 태블릿 장치는 꽃을 피우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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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칫솔(chitsol)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PC와 업계 안팎의 이야기를 나름의 시각으로 풀어냈던 '초이의 IT 휴게실'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플레이피씨의 블로그 칼럼니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피씨라는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에 맞게 보다 전문적으로 편안한 읽을 거리를 전하는 이야기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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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최근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TV에 이식한 스마트 TV로 관심을 끌어낸 가운데, iiView가 고성능 PC를 통째로 심은 42인치 윈도 TV를 공개했습니다. iiView가 공개한 MCT-42는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와 4GB 램, 500GB 하드디스크를 달았고 웹캠은 내장하지 않았습니다. 운영체제는 윈도 7 홈 프리미엄이라 TV에서 윈도 응용 프로그램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TV를 다룰 때는 리모컨으로 다루다가 PC 입력이 필요할 때는 무선 키보드로 조작할 수 있고요. 2개의 HDMI 입력과 1개의 출력 단자를 갖추었습니다. TV에 PC를 연결해 즐기는 이들이나 큰 화면에서 시연용으로 쓸 시스템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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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CES의 막이 오르자 정말 다양한 소식들이 정신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들만 잘 모아서 분석해도 각 분야의 올해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는데, 오늘은 PC와 관련된 뉴스를 모아 올해의 PC 트렌드를 예상해 봅니다.

 1. 스마트북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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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내놓은 스마트북, 스카이라이트

스마트북은 ARM 진영이 인텔 넷북 진영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노트북과 비슷한 휴대 단말 컨셉트였습니다. 지난 해 컴퓨텍스 이전에 발표된 컨셉트였지만, 당시 ARM 진영의 응집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스마트북에 대한 제품 개발도 미비했고 이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도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었지요.

이번 CES 2010은 스마트북 시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PC 제조사를 중심으로 여러 스마트북을 전시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퀄컴, 엔비디아, 프리스케일 등 ARM 진영의 코어 제조 업체들이 제각각 일반 연산과 그래픽 연산에 강력하면서 배터리를 오래 쓰는 프로세서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스마트북 생산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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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형태로 만든 프리스케일의 레퍼런스 스마트북

스마트북은 노트북과 같은 형태이기는 해도 윈도 XP나 윈도 7 같은 데스크탑 운영체제 대신 윈도 CE나 안드로이드 같은 모바일용 운영체제를 쓰는 터라 장치의 운용 방식이 조금 다를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도록 기능성을 보강하고 배터리를 오래 쓰는 ARM 특유의 장점을 살릴 것이어서 연말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2. 태블릿 컴퓨팅의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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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컴퓨팅은 2000년 초부터 "매년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내도록 만들었으나 연말 결산에서 늘 예측 실패를 인정해야 했던 컴퓨팅 부문입니다. 그 이유는 해마다 열리는 CES에서 수많은 태블릿 장치들이 선보였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이같은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도 역시 수많은 태블릿 장치들이 CES를 수놓고 있지만, 분위기는 태블릿 컴퓨팅에 대한 평가가 예전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ES 뿐만 아니라 이후 애플이 태블릿을 내놓을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터라 태블릿 장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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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의 하이브리드 태블릿과 HP 슬레이트.

하지만 이번 CES에는 과거 태블릿 PC와 다른 형태와 목적을 가진 태블릿 컴퓨팅 장치가 많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터치 환경에 맞지 않은 운영체제와 덩치 큰 하드웨어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CES에서 선보인 태블릿 장치들은 고성능 프로세서의 소형화와 저전력화 등으로 더 작아지고 얇아 휴대하기 쉬워졌으며, 터치 환경에 잘 어울리는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한 업무적 측면이 아니라 e-북이나 동영상,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형 컨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의 기호에 맞춰 애플리케이션과 UI를 갖춘 것도 많이 달라진 점입니다. 올해는 태블릿 컴퓨팅 장치들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입니다.

 3. 넷북 플랫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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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이전부터 인텔이 2010년부터 넷북용 플랫폼을 바꿀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던 터라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실제로 이번 CES는 종전 아톰 프로세서가 아니라 파인뷰라고 이름을 붙인 새로운 아톰 프로세서들을 쓴 넷북이 전시되었습니다. 종전 아톰 시리즈 넷북도 계속 나오긴 하겠지만, 신형 아톰으로 대체되면서 그 수는 급격히 줄어줄 전망이나 아이온처럼 그래픽을 강화한 고성능 넷북의 수요가 있어 적은 수량이지만 종전 부품을 쓰는 넷북도 꾸준히 등장할 것입니다.

 4. 윈도7 빠르게 대체

CES에 전시된 넷북과 연계해서 추론해 볼 수 있는 또하나의 사실은 윈도 7의 대체가 빨라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넷북 시장에 맞는 운영체제를 내놓지 못한 탓에 윈도 XP를 싸게 공급했지만, 윈도 7을 만들면서 넷북용 윈도 7 스타터 에디션도 함께 내놓은 터라 이를 채택한 신형 넷북의 보급과 함께 윈도 7 보급률도 올라갈 전망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 마켓 쉐어에 따르면 윈도 7의 시장 점유율은 이미 5.7%가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신형 넷북의 보급에 따라 점유율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넷북용 윈도 XP를 싸게 공급하면서 하드웨어 제원에 상당부분 제약을 둔것과 윈도 7 스타터 에디션은 그 제원을 대폭 조정한 터라 화면 해상도와 램, 하드디스크의 용량 등이 증가해 좀더 풍족한 제원을 가진 윈도 7 넷북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인텔과 ARM 진영의 크로스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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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LG가 선보인 무어스타운 기반 MID

손안의 PC를 꿈꾸는 인텔과 다목적 휴대 장치 시장을 갈망하는 ARM 진영의 시장에 크로스 오버가 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텔은 PC와 노트북 등 개인 컴퓨팅 부문을, ARM은 손안의 소형 기기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개인 컴퓨팅 산업과 환경이 팽창함에 따라 인텔과 ARM은 서로의 사업 영역으로 확장을 준비해왔습니다. 인텔은 휴대 인터넷 장치인 MID로 핸드헬드 분야에 발을 들어놓으려 하고, ARM는 노트북과 비슷한 스마트북으로 모바일 컴퓨팅 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은 CES 2010의 기조 연설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LG와 공동 개발해 온 무어스타운 기반 MID를 선보임으로써 손안의 장치에 대한 저욱 명확한 비전과 컨셉을 보여줬습니다. ARM 역시 다수의 스마트북을 공개함으로써 이 시장에 대한 진출 의지를 확고하게 다졌는데, 양측 모두 자기들이 구축한 시장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확장에 나서는 것이라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두 진영의 크로스오버는 올해 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 동안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므로 단순히 올해의 결과만을 놓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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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ES 혁신상을 보면 2010년 핵심 기술이 한눈에!

    LG전자 블로그 The BLOG 2010/01/11 11:54 삭제

    나는 미국법인(LGEUS)에서 지난 해까지 5년동안 Corporate Marketing 업무를 담당하면서 매년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에 자사의 기술 선두 제품을 출품하는 일에 참여해왔다. CES 혁신상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0」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 산업 디자이너 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2. 2010년 노트북! TOUCH로 승부하다! (HP@CES 2010)

    PAVLO 2010/01/11 15:16 삭제

    2010년 1월 7일!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10이 개막했습니다.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행사라서 일전에 CES 2010에 대한 포스팅을 한 번 했었죠~^^CES 2010에 대한 전반적인 프리뷰 포스팅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2010년 1월 세계 최대 전자 쇼가 기대된다! CES 2010" 포스팅 보러 가기]Gary Shapiro, CEA president and CEO [출처:2010 CES 홈페...

  3. 곧 출시 예정인 CES의 실력파 막강 조연들

    LG전자 블로그 The BLOG 2010/01/12 11:26 삭제

    영화 해운대의 김인권, 드라마 선덕여왕의 김남길(비담 역), 아이리스의 북한 공작원 김승우,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등장하는 '미도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연만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마다의 매력과 남다른 개성을 과시하면서 사랑은 받은 '매력적인 숨은 조연'들입니다. 올해 라스베이거스에 열렸던 'CES 2010'에서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TV와 영상 가전에 비해 전시 부스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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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HP 미니 311을 미리 살펴본 글(넷북 위의 넷북, HP 미니 311)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P 미니 311은 엔비디아 아이온과 윈도7을 모두 얹어 출시되는 첫 고성능 넷북이지요. 이미 윈도 XP와 아이온 LE만 담은 미니 311이 60만 원대에 출시된 상황이지만, 윈도7와 아이온 조합의 미니 311은 리뷰 전까지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고 머지 않아 정식 출시될 것입니다.

그런데 HP 미니 311을 보면서 문득 현지화에 대한 한 가지 고민이 남았습니다. 여느 넷북과 달리 그 앞에 '고성능'이라는 단어를 곁들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제원과 성능을 갖고 있지만 현지화에 있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현지화는 그 나라의 언어나 문화에 따라 제품 구성을 바꾸거나 서비스를 내놓는 작업입니다. 물론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도 포함합니다. 국내 업체라면 크게 염려할 문제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만들지 않는 외국 업체의 노트북은 이러한 현지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이를 테면 설명서나 박스 포장의 한글화, 한글 자판 인쇄 등은 기본입니다. 한글 운영체제는 당연하고 필수 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해 좀더 쓰기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글로 제품을 안내하는 웹 사이트를 준비하고, 제품 상담을 위한 안내 전화와 구매자를 위한 AS 망을 갖추는 것도 현지화의 일환 이지요. 유통 역시 현지 정책에 맞춰 실행합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러한 모든 것이 갖춰지려면 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외국에서 날아다니던 업체도 자기 땅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뿌리를 쉽게 못내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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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운영체제와 한글화된 소프트웨어를 넣은 미니 311

그런데 이런 모든 작업이 일반적인 현지화의 절차나 꼭 해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 보면 큰 이견은 없는데, 제품에 따라서 여기서 한단계를 더 나아간 현지화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HP 미니 311 말입니다.

HP 미니 311의 주요 특징 중 한가지는 풀HD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 아이온을 넣은 넷북에서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지요.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풀HD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화질 영상 재생은 윈도 7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가 고화질 영화 재생을 하는 데 필요한 디코더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다른 나라, 특히 영어권 나라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보는 컨텐츠의 언어가 영어라면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의 특별한 기능 없이도 바로 감상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자막이 필요하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따로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써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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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오픈 마켓의 제품 전단 어디에도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만 된다는 이야기는 없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곰플레이어나 팟플레이어, KMPLAYER 등 국산 미디어 플레이어를 많이 씁니다. 자막도 어렵지 않게 표시하고 이들 플레이어를 쓰면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노트북이나 PC를 사는 즉시 설치하는 프로그램 중 위 미디어 플레이어 하나는 꼭 포함될 겁니다. 하지만 이들 플레이어는 풀HD 재생에 필요한 디코더가 없거나 성능이 약합니다. HP 미니 311의 하드웨어 가속을 제대로 쓰지 못해 그 좋은 성능을 가진 HP 미니 311에서 풀HD 영화를 볼 수 없는 불행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죠. 하지만 HP는 이에 대해서 아무런 고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풀HD 재생만 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HP가 이들 플레이어를 위해 디코더를 제공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디코더는 프로그램을 만든 소프트웨어 업체가 내놓는 게 바람직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무조건 옳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이용자는 자기가 쓰는 환경에서 한 기능이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용자 스스로 그 해법을 찾을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류는 극소수입니다. 일반 이용자들은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이해하는 순간 이미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제품을 구매할 때 속아서 샀다는 착각에 언짢아 할 것이고, 이것이 제품과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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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플레이어에서 재생하려면 여러 설정을 바꿔야 한다.

때문에 의무는 아니어도 최소한 이용자가 쓰는 환경에 맞는 해법을 제시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아마 해법은 최소한 두 가지는 있을 겁니다. 하나는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자막이 나오도록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국산 플레이어와 계약을 맺고 하드웨어 가속을 살리는 소프트웨어 디코더를 넣는 것이죠. 아, 세번째도 있겠네요. 자막이 제대로 나오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것이죠. 셋 모두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같은 제품이 나올 것을 고려해 가장 유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제 현지화는 그 나라의 언어에 맞춰서 내놓는 게 아니라 이용 습관을 분석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좋은 하드웨어를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능이 좋아지면 사용 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전 넷북이야 이런 걱정을 할 이유도 없지만 HP 미니 311쯤 되면 그 능력에 맞는 현지 이용자들의 습관을 분석했어야 옳다는 것입니다. 그 분석을 제대로 끝내고 이용 환경의 현지화를 이뤄냈다면 미니 311은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평가를 내리기에는 조금 이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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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온을 달고 강해진 넷북, 미니 311의 성능은? - 2부. 속(기능과 성능)

    늑돌이네 디지털 동굴 라지온 lazion.com 2009/11/23 10:24 삭제

    넷북의 허약함(?)을 보강해 주는 스팀팩, 아이온 플랫폼의 미니 311 리뷰 시간이 돌아왔다. 원래 2부지만 특별편이 중간에 꼈다. 아무튼 기능과 성능을 다루는 2부 - 속 편이다. 그럼 바로 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니311의 제원이나 한번 훑어보자. Mini311-1010TU 제원 - CPU : 인텔 아톰 N280 1.66GHz - 칩셋 : NVIDIA MCP79 ION - 그래픽 : NVIDIA ION LE - 화면 : 11.6인치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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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가 윈도 7을 넣은 바이오 Z 시리즈 4종을 선보였습니다. 고급형 ‘VGN-Z58LG/X’ 1종, 중급형 ‘VGN-Z56LG/X,/R’ 2종, 보급형 ‘VGN-Z55LG/B’ 1종 등 총 4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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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단단한 소재인 탄소 섬유로 본체를 만들어 내구성을 높였고, 인텔 센트리노2 CPU를 넣어 성능을 강화했습니다. 재부팅없이 내/외장 그래픽카드를 전환해 쓰는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 CPU 팬 자동 조절, 광학드라이브 전원 관리 등을 적용해 전력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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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단자로 모니터나 TV 등 연결도 쉽습니다. 특히 고급형 모델 ‘VGN-Z58LG/X’에는 2개의 SSD를 병렬 연결한 ‘RAID 0’를 구축해 입출력 속도를 개선했습니다. 모두 13.1형(33.2cm) 화면을 달았고 램도 6GB(DDR3)로 넉넉합니다.

고급형은 인텔 코어2 듀오 P9700(2.80GHz) CPU와 1,600x900 해상도를 갖추었고 나머지 모델의 상세 제원은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고급형은 카본 블랙 색상만, 중급형은 카본 블랙/프리미엄 와인 중 선택, 보급형은 블랙만 나옵니다. 값은 고급형부터 차례대로 3백59만9천 원, 2백89만9천 원, 2백59만9천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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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 전세계적으로 열린 화려한 런칭 행사와 함께 윈도7이 여러분 앞에 선보였다. 별로 사랑받지 못했던 윈도 비스타와는 달리 윈도7은 베타 버전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정식판이 출시되자 그동안 OS 업그레이드를 미뤄왔던 수많은 윈도XP 사용자들이 OS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새 운영체제를 맞이하려 하는 기존 윈도XP 사용자들의 PC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1. 램

메모리는 다다익선, 단 4GB를 넘어가면 64비트 OS로 가시길

윈도7이 가벼워졌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윈도 비스타와 비교해서다. 윈도XP보다는 여전히 무겁다. 윈도XP에서는 1GB의 램이면 일반적인 작업을 다 처리할 수 있었지만 윈도7에서는 2GB 정도는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윈도7의 메모리 이용 효율도 좋아졌으므로 메모리는 가능한 올려주는 것이 좋다. 4GB 이상의 램을 쓰고자 한다면 64비트 버전을 설치하는 것을 권한다.


2. 하드디스크

윈도7의 설치 용량 또한 XP에 비해 늘어났다. 설치할 윈도7의 버전에 따라 다르지만 운영체제를 위해 대략 9~10GB까지의 공간은 확보하는게 안전하고 오피스웨어나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을 깔다보면 20GB까지도 쉽게 차게 되므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은 꼭 해보도록 하자.

SSD 이용 또한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까...?

특히 성능을 위해 부팅용 드라이브를 저용량 SSD로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한가지 더, 윈도7은 SSD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었으므로 예전 운영체제보다 SSD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된다는 것도 잊지 말자.


3. CPU와 그래픽

실제 연산을 담당하는 CPU와 그래픽에 대해서 살펴보자. 윈도7의 개발 목표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윈도 비스타보다 성능 상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으로 비교적 낮은 제원에서도 잘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덕분에 특별히 성능을 높이고자 하지 않다면 별다른 업그레이드는 필요없다.

윈도우7 출시에 때맞춰 선보인 코어 i5 CPU.

하지만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할 때 CPU와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까지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린다면, 윈도7에서는 멀티 코어 활용 수준이 좋아졌고 특히 인텔 프로세서에 있는 하이퍼쓰레딩에 대한 지원도 좋아졌으므로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 있다면 가능하면 코어를 여러개 가진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윈도XP와 호환성을 위한 XP 모드 활용을 위해 VT(가상화) 기술이 탑재된 프로세서를 고르시라. 보급형 프로세서의 경우 없는 것도 있다. 다만 이 XP 모드는 윈도7 프로페셔널, 얼티밋, 엔터프라이즈에서만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그래픽의 경우에도 새로 구입하겠다면 윈도7에서 최초로 가능해진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카드를 구입하길 권한다.



위 세 가지 사항만 잘 갖춰놓는다면 윈도XP를 쓰던 PC에서도 윈도7을 편안하게 돌릴 수 있다. 그동안 윈도XP가 지겹다고 생각하거나 윈도7의 새로운 기능에 관심이 가던 분들이라면 이제 윈도우7로 슬슬 업그레이드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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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덮인 킬리만자로를 홀로 헤메다니는 한마리 고독한 늑대...는 아니고 작은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온세상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써보고 싶지만 현실에 늘 좌절하고 있죠.

늑돌이네 라지온이라는 오래된 디지털 휴대기기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PlayPC의 필진에 참여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 ^^

- 늑돌이네 라지온 http://lazion.com/
- 이메일 zy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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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ndows 7로 넘어가기 전 알아볼 당신의 컴퓨터

    뿌시의 소소한 이야기 2009/11/10 19:26 삭제

    요즘 대세라고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Windows 7 비스타로 넘어갈 때 쾌적한 사용을 위해서 사용해야할 사양이 너무 높아 비스타를 외면해 버린 사용자가 대다수입니다. 그렇다면 Windows 7은 어떨까요. MS가 말하길 비스타에 비해 엄청나게 가벼워졌다! 고 이야기합니다. Windows 7 으로 넘어가기 전, 한번 당신의 컴퓨터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 덤으로, Windows 7 를 설치하기 좋은 부품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2. 잠깐 사용해본 윈도7 XP Mode !!

    윈드™의 일상 2009/12/13 21:41 삭제

    조카 중학교 입학 선물로 PC를 조립하고 있다. 지난 수요일(2009년 12월 9일) 밤 10시경, 부품조립 및 OS(윈도7)설치 그리고 기본적인 세팅 완료 잠깐 사용해본 결과는 대만족이다. 부품 리스트 구분 제조사 모델명 가격 Mother Board 인텔 DG41TY Classic 디지털헨지 \68,000 Power Supply 세븐팀 ST-350BKV EPS-알람 \52,000 CPU 인텔 울프데일 E3200 정품 \50,000 Memory EK..

지난 10월 22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7 출시 이벤트를 777명의 블로거를 초청해 윈도우7 발표회를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사회는 개그맨 변기수씨가 맡았고 이벤트의 대미는 요즘 가장 뜨거운 걸그룹 f(x)가 장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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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멀티터치 시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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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9에서 MS의 부스


이날 발표한 윈도7은 정말 많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멀티 터치도 그 중 하나지요. 다만 올초 CES에서 처음 윈도7을 접한 뒤 윈도7 RC버전부터 직접 써보기도 했으나, 실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이 태블릿 PC가 아니고 터치를 지원하지도 않은 제품이 많아 그 느낌이 어떨지는 장담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윈도7의 멀티 터치를 확인하니 앞으로의 PC시장, 특히 PC시장의 변방이자 극소수 마니아의 전유물이던 태블릿 PC의 부흥과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자리를 못 잡는 듯한 MID 업계에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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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태블릿 PC들


사실 풀터치폰을 통해 터치의 편의성을 체감한 이들이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만, 동시에 여러 불편함도 느꼈을 것입니다. 작은 화면으로 모든 기능을 다루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게지요. 다만 이전에 느낀 불편함들은 멀티 터치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새 방식을 익혀야 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에 따르는 편리함과 직관성으로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멀티 터치는 이전의 단순 터치와 기본적으로 다른 조작과 접근성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이전 터치 제품은 어떤 조작을 하기 위해서 지정된 위치의 버튼을 누르거나 숨겨진 버튼을 불러들이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선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을 하면서 작은 글자를 확대하고 축소하려고 돋보기 아이콘을 꺼내기 위해 전체 화면 모드에서 해당 아이콘이 뜨도록 한번의 터치를 더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 같은 조작은 다른 프로그램이나 사용 환경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물론 기존 터치 방식에서도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UI가 개발되는 중이긴 합니다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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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터치의 적용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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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터치의 적용예 #2


그럼, PC환경에서는 어떨까요?

지금까지 태블릿PC는 특수한 일을 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큰 의미를 주지 못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 사용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체로 글을 쓰는 것 외에 사실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은 편리성과 거리가 멀어 보였습니다. 소비자가 터치를 통해 멀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할까요? 더구나 터치 패널의 탑재로 가격은 동일사양의 노트북보다 고가였습니다. 이런 사유로 PC환경에서 터치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UMPC와 MID 제품들이 나오면서 다시 터치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단지 첫 MID와 UMPC는 멀티 터치가 아닌 데다 그나마도 태블릿 기능을 잘 살린 윈도 XP 태블릿 버전도 아니었던 반쪽짜리 터치 지원 제품이었던 게 안타까웠던 일이었지요. 윈도 XP 태블릿 버전은 관련 프로그램등이 다소 무거워 아쉬운 부분이 있던데다 비싼 탓에 최근 출시된 MID 등은 라이센스 비용이 적고 비교적 가벼운 윈도 XP 홈에디션을 싣고 가상키보와 같은 태블릿기능은 제조사의 독자 개발해 얹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들도 터치의 한계를 극복했다고는 보기 어려운 탓에 하드웨어적으로는 훌륭한 제품군들이 아직까지도 소비자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터치의 최적화를 위한 변화를 시도했으나 PC는 활용 범위가 휴대폰과 비교되지 않아 제조사가 자체 개선이 어렵고 UI도 MS 윈도에 의지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멀티 터치 기능은 물론 그래픽도 더 깔끔해진 윈도7의 출시는 제조사에서는 아주 반길만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윈도7은 태블릿 기능이 기본으로 실어 PC에서 터치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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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터치의 문서보기 활용


멀티 터치로 무장한 윈도 7의 출시로 일단 많은 PC 제조사들은 터치 기능을 내장한 PC를 새로운 제품군으로 앞다퉈 출시할 것이고 단연 올인원 PC와 노트북, MID가 돋보이게 될 것입니다. 특히 MID 같은 소형 화면(7인치 이하)을 가진 휴대용 PC의 경우엔 멀티 터치로 인해 물리적인 버튼의 탑재에 대한 압박감에서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은 화면에 대한 거부감을 멀티 터치를 이용한 빠른 확대/축소로 해결함과 동시에 스크롤 부분도 더욱 쉬워져 작은 버튼을 스타일러스로 콕 짚어줘야하는 불편함이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제조사들은 각각의 손가락 조합에 대한 다양한 조작법을 개발해 자사의 제품군을 강조 및 차별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년 CES 2010을 통해 아마도 2세대 MID와 일부 무어스타운 기반의 MID가 출시될 것입니다. 하지만 인텔 무어스타운은 안타깝게도 윈도 운영체제를 쓸 수 없습니다. 그 탓에 결국 인텔 아톰 기반 장치에 멀티 터치 조작이 가능한 윈도 7을 얹은 MID와 인텔 무어스타운 기반의 좀더 작아진 모블린 리눅스 운영체제를 올린 MID 같은 2가지 형태의 MID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겠지요. 모블린이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지는 아직 확인을 못하였습니다. 다만
애플이 멀티 터치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어 MID 업체가 이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가가 변수일 듯 합니다.

물론 애플만이 멀티 터치를 갖은 유일한 업체는 아닙니다. 예전에 대만의 한 업체가 관련 애플과 법정 다툼을 한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고, 그 업체의 솔루션을 적용한 PC업체가 있으니 대만의 아수스가 넷북으로 유명한 EeePC의 터치 패드에 적용해서 판매를 하고 있어 향후 향방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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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기에서의 멀티터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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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 멀티터치 시연


이제 윈도7을 통해서 멀티 터치가 우리 생활에 더 가깝게 들어오게 됩니다. 국내에서 윈도7의 멀티 터치 기능을 활용해 제조사마다 더 편하고 재미있는 PC라는 주제로 홍보하겠지요. 과연 우리의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 아직 제자리 걸음을 하며 정체성을 못 찾고 있는 듯한 MID부분과 태블릿 PC의 재도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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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 헌팅의 디지헌터입니다.
해외 IT전문 뉴스사이트인 CNetAsia에서 한국 칼럼리스트로 2007년부터 활동 중이며,
국내외 Portable Gadget과 Mobile Device와 같은 제품군에 특히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 이야기 중 PC 부분을 선별해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를 지향하는 플레이피씨를
통해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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