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인텔에서는 울트라씬용 코어i 시리즈 (i7-660UM / i5-540UM / i3-330UM)를 발표했지요. 코어2듀오, 코어2쿼드를 넘어 데스크탑용 과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코어i3, i5, i7 으로 정리하고 있는 인텔은 이로써 가벼운 노트북용 울트라씬 플랫폼에도 코어i 시리즈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이엔드급 노트북용 프로세서로 코어i 시리즈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울트라씬용 플랫폼으로도 이 코어i 시리즈를 확대하는 것을 보면 울트라씬 대중화에 대한 인텔의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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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발표된 울트라씬용 코어 프로세서의 뒷면


늘 가지고 다닐수 있는 가벼운 노트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넷북 클래스와 울트라씬 클래스는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주로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넷북 클래스와 코어2듀오급을 사용하는 울트라씬 클래스와는 구별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인텔과 제조사의 구분일 뿐 실제 사용자들은 현재 넷북과 울트라씬에 큰 의미를 두지않고 그들 사이에서 늘 가방에 넣고 다닐 녀석을 고민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넷북군은 최근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정말 넷북의 해였죠. 하반기에 매월 300% 이상의 성장을 해오던 미국의 넷북 시장은 연말을 기해 조금씩 낮아지더니 최근들어서는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그 성장율이 무려 25% 로 하락한데 이어 4월 들어서는 불과 5% 밖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죠 (미국 포춘지 자료)

그 원인 가운데 큰것은 아이패드입니다.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이 넷북시장에 그야말로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죠. 필자가 보기엔 아이패드도 아이패드지만 작년부터 이렇게 넷북시장은 금새 약해질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넷북과 울트라씬을 모두 써본 경험으로는 넷북류가 보여주고 있는 가격대비 가치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가격 차이는 울트라씬 클래스 대비 다소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 느끼는 아쉬운 점은 그 가격 메리트를 상쇄하고 남는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저렴한건 좋지만 이정도 퍼포먼스라면 약간만 더주고 울트라씬 가는게 훨씬 편안하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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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넷북시장의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고 있고 넷북이 가져가고 있던 시장은 2가지 방향으로 나눠질 공산이 커보입니다. 하나는 가벼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면 아이패드와 같은 가벼운 태블릿으로 가는 움직임, 또하나는 기왕 접혀지는 노트북 스타일이라면 보다 강력한 성능의 울트라씬 플랫폼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인거죠

첫번째 움직임은 그러한 형태의 태블릿이 어떤 사용형태로 정착되는냐에 따라 그에 맞는 운영체제와 주류 플랫폼이 결정될 것입니다. 스마트폰 진영에서 진화한 플랫폼들과 아톰과 같은 넷북 플랫폼이 충돌하는 시장이죠. 두번째 움직임은 넷북보다 한단계 윗클래스로 확실히 가벼운 노트북을 추구하는 시장이 넷북에서 이 울트라씬으로 옮겨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톰 프로세서보다 좀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플랫폼을 경쟁사들도 앞다투어 내면서 그 경쟁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텔도 이 시장을 공고하게 가져가고자 보다 강력한 울트라씬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인텔이 발표한 슬라이드에서도 확인되듯이 최신 코어 시리즈에 들어가던 기술들을 울트라씬 플랫폼에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코 어2듀오급 SU7300 프로세서가 울트라씬 계열에 있어 최상위 프로세서였는데요 이처럼 32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퍼쓰레딩과 터보 부스트 와 같은 기술까지 접목하면서 울트라씬에도 코어i 시리즈를 탑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효율높은 구조와 저전력 설계로 인해 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울트라씬에서 내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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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대비 93% 성장으로 가장 큰 성장을 예상하는 울트라씬 세그먼트 (출처 : 인텔)

이제 막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하는 이 울트라씬 시장에서의 인텔이 주도를 확실히 가져가려는 모습입니다.

위 도표에서도 보듯 작년대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는 플랫폼 분야는 다름아닌 울트라씬 (CULV) 노트북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죠. 제한된 해상도나 성능으로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작은 넷북과 달리 넉넉한 화면과 쾌적함을 가지고도 넷북정도의 휴대성을 가질수 있는 이 울트라씬 시장은 앞으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개인들과 기업들의 수요를 많이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울트라씬 (Ultra Thin) ...
단어 그대로 보면 '굉장히 얇은' 노트북이라는 것이죠. 더 작고 슬림한 프로세서와 구조를 가지면서 저전력 기술을 통해 보다 작은 배터리만을 탑재해도 어느정도 만족감을 줄 수 있기에 상당히 얇은 노트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플랫폼 이름을 인텔이 저렇게 지었던 것입니다. 그만큼 얇아져야 부피도 줄고 무게도 줄어서 휴대성 또한 넷북 수준으로 좋아지니까요. 그래야 확실한 모바일용 노트북으로 포지셔닝 되면서 시장을 키울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필자의 눈에는 이런 인텔의 기대치에 제조사들이 기대만큼 못따라주고 있는 형국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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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씬 코어i 시리즈를 탑재한 LG 울트라씬 T290


울트라씬 코어i 시리즈 (i7-660UM / i5-540UM / i3-330UM) 발표와 함께 공개된 울트라씬 코어i 시리즈 탑재 노트북의 폼팩터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처음 받아든 순간 '그냥 노트북인데?' 라는 느낌으로 '울트라씬' 의 향기는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으니까요

다이어트 했다고 기대했더니 심장만 다이어트를 했는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기대했던 울트라씬 노트북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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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씬의 이런 모습은 작년에도 비슷했었습니다. 삼성의 센스 X420/X170 시리즈도 울트라씬이지만 그 폼팩터는 울트라씬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으니까요. MSI 를 비롯한 일부 제조사에서 그래 이정도라면 울트라씬이라고 볼수 있겠다 라고 할만한 모델이 몇개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의 울트라씬 노트북들 모습은 그전에 흔히 보던 노트북들과 다름이 없는 모습이었죠

이런 겉모습이 뭐가 중요하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사실 중요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에게 휴대성에 뚜렷한 차이를 느낄수도 없을 정도로 노트북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는 '울트라씬'의 의미는 퇴색하고 오히려 다소 '사양이 낮은 보급형 노트북' 계열로 치부되버릴수 있으니까요. 확실히 슬림하거나 가벼운 모습으로 'ULTRA Thin' 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사용자들로부터 기존 노트북과는 전혀 다른 클래스로 포지셔닝 될 것입니다. 그래야 넷북만큼의 휴대성을 가지면서도 퍼포먼스도 아쉽지 않고 충분한 녀석으로 가방속의 멋진 대안이 될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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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울트라씬 시장이 확실해질수 있는데 LG T290 만 봐도 이런 기대와는 꽤 거리가 있는 모습이죠. 출시한지가 3년이 된 맥북에어와 이정도의 차이라면 울트라씬이라는 표현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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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씬이 세상에 나온지 이제 1년...
그 시장을 강력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인텔이 꿈꾸는 울트라씬의 모습들은 위와 같은 키워드들로 표현이 됩니다.

슬림(slim)하고 섹시(sexy)한 울트라씬 노트북들로 보급형 노트북이 아닌, 진정한 울트라 모바일 노트북을 통해 기존 넷북군에 만족하지 못한 사용자들까지 맞이할 준비를 다 끝마친 인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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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텔의 기대, 그리고 그런 울트라씬 노트북의 대중화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의 기대에 아직까지는 노트북 제조사들이 다소 못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울트라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위 슬라이드에 표현되어 있듯이 Stunning Innovation 을 통해 사용자들의 눈과 손을 즐겁게 해줄수 있는 많은 울트라씬 노트북들... 올해에는 많이 볼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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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인텔이 그래픽 칩셋을 통합한 신형 아톰 N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강력한 3D 성능을 보여줬던 엔비디아 아이온이 설자리를 잃었는데요. 그 후속 칩셋인 아이온 2 역시 변변한 제품 하나 선보이지 못하고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만, 그런 어려움을 뚫고 아이온2를 적용한 아수스 넷북이 컴퓨텍스에 등장했습니다. 아수스 EeePC 1201PNG는 아이온2를 적용해 3D 그래픽 성능을 끌어 올렸을 뿐만 아니라 1080P 동영상 재생과 HDMI 출력까지 훌륭하게 해냅니다. 또한 3G 모듈을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1201PNG는 아톰 N450에 1366x768 해상도의 12.1형 화면,2GB 램, 160~320GB 하드디스크, 62.1Wh 6셀 배터리에 윈도 7을 얹었습니다. 소형 노트북과 같은 넷북이지만, 그래픽 칩셋에 비해 프로세서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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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진 PC를 기다리던 이들에게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말 그대로 구세주였다. 아수스 Eee PC를 필두로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정말 많은 넷북 제품군이 나왔고, 이들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면서도 1.1~1.5 kg 정도라는 뛰어난 휴대성으로 소비자를 사로 잡은 것이었다 무려 10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보장했던 넷북도 줄기차게 쏟아졌다.

그러나 이들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넷북 제품군에도 약점은 있었다. 바로 성능이다.
 
'넷'북이라는 말 그대로 인터넷 서핑과 웹서비스 활용에는 적당하지만 그 이상으로 쓰기에는 무리였다. 웹 페이지도 경우에 따라 상당히 무거운 경우가 많았고, 고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간단하게 편집하려고 해도 어려웠으며, 고화질 동영상이 많아지면서 동영상 재생에도 더 높은 성능이 필요했다. 여기에 윈도7이 등장하면서 윈도XP에 비해 더 높은 제원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성능을 높이려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톰이 아닌 다른 프로세서로 바꿀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져 휴대성에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대해 인텔은 이미 해결책을 갖고 있었다. 듀얼코어의 아톰 프로세서다. 엄청나게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특성상 전반적인 처리속도가 향상되어 사용자는 보다 여유롭게 시스템을 다룰 수 있다. 결정적으로 아톰 시리즈 답게 전력소모는 그다지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인텔은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넷북에 허용하지 않았다. 넷탑이라 불리는 데스크탑용으로만 나왔을 뿐이다. 노트북 쪽으로도 몇개 기종이 나왔지만 이는 데스크탑용으로만 공급되는 듀얼코어 아톰 330 프로세서를 억지로 노트북에 끼워넣은 제품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별다른 의미가 없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꽁꽁 싸매어뒀던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드디어 모바일 쪽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Fudzilla 에 따르면, 인텔은 2010년 3분기에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 N55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1.5GHz로 싱글코어 아톰 프로세서에 비해 클럭이 낮고, 1MB L2 캐시를 갖고 있으며 듀얼코어에 하이퍼쓰레딩으로 4개의 쓰레드를 운영한다. TDP는 8.5W로 싱글코어인 1.83GHz의 N475보다 2W 더 높지만 GMA3150 그래픽 엔진과 노스브릿지의 상당부를 칩 안에 포함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 될 것이다.

참고로 N470/N475 프로세서의 N400 계열은 싱글 코어의 아톰 프로세서로 남는 반면, N500 시리즈는 듀얼코어 제품군을 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프로세서 모델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거부해왔던 인텔이 지금에 와서 모바일용 듀얼코어 아톰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이는 넷북도 넷북이지만 태블릿 시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면서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을 만들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ARM 아키텍처의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있다. 특히 1GHz라는 인상적인 클럭속도를 내세우고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보여주는 약진은 대단하다.


여기서 문제는 태블릿 시장에 인텔 프로세서가 거의 채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HP의 슬레이트라는 태블릿 시제품이 결국 정식 출시가 취소될 정도로 아톰 프로세서들은 이 시장에서 홀대당하고 있다. 물론 인텔 입장에서도 더 낮은 전력소모를 가진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미 나와있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거기에 조만간 듀얼코어의 ARM 프로세서들 또한 나올 예정이니 x86 프로세서의 성능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넷북도 스마트북이라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채용한 제품들에게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시장인 태블릿까지 빼앗길 수는 없다는 판단에 인텔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 소모면에서는 아직 뒤지지만 아직 ARM이 도달하지 못한 아톰의 성능에 듀얼코어까지 덧붙여 현재의 넷북 시장을 수성하면서 태블릿 시장까지 공략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게 아닐까.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두 업체의 경쟁은 반가운 소식이다. ARM 계열의 압박이 없었다면 여전히 넷북과 태블릿용 아톰은 싱글 코어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x86 호환 프로세서 업체인 AMD나 VIA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커 왔던 ARM의 압박에 의해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나온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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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덮인 킬리만자로를 홀로 헤메다니는 한마리 고독한 늑대...는 아니고 작은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온세상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써보고 싶지만 현실에 늘 좌절하고 있죠.

늑돌이네 라지온이라는 오래된 디지털 휴대기기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PlayPC의 필진에 참여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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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engadget.com) MSI가 CES에서 선보였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MSI(Micro-Star International)가 6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대만 컴퓨텍스에서 자체 태블릿 PC인 MSI 슬레이트북을 출품한다고 대만 디지타임즈가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MSI 태블릿이 인텔의 MID 플랫폼인 아톰 Z5xx 시리즈를 기반으로 25.4cm(10인치)의 화면 크기에 3G와 무선 랜을 내장한 제품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운영체제는 윈도 7을 쓸 것이고 예상가는 미화 500달러입니다. MSI 슬레이트북은 e-북 리더 기능을 내장하고 있고 컨텐츠 제공자와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등 공동 작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네요. 컴퓨텍스에서 어떤 모습일지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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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아이팟 시리즈를 통한 전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 점령하고, 아이폰 시리즈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제 애플이 출시하는 새 제품마다 그 파급력이 어디까지일지 매번 가늠해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할 때는 그 성패와 영향력에 대한 의견들이 시장에서 대립했는데, 긍정보다 부정적인 견해가 좀더 많은 한 편으로 애플에 호감을 갖는 매니아층만 상관없이 호평과 무한 사랑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사례가 또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아이패드가 출시된지 한달여가 흘렀습니다. 벌써 100만대 판매를 넘기고 매진사례를 알리며 다시금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나라는 정부기관이 특혜를 남발하며 웃지못할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어쨌든 아이패드는 예상을 뛰어넘어 매우 다양한 제품군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일부는 생태계 자체를 위협받고 있어 보입니다. 전자책, PMP, 인터넷 태블릿, MID, 넷북, 노트북, SoIP, 전자액자, 게임기 등 다양한 분야가 영향을 받는 중입니다. 이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군은 초기 예상했던 전자책이나 전자액자 등이 아닌 인터넷 태블릿과 넷북 등의 PC 생태계입니다.
PC 업계에서 아이패드 이전의 화두는 넷북과 인터넷 태블릿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텔과 AMD로 대표되던 PC 시장에 가격대비 성능비라는 공식에 따른 넷북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목격했지요. 그러자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 강자 ARM 기반의 CPU들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 시간도 휠씬 긴 '스마트북'의 출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올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는 레노보가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Skylight" 스마트북(넷북)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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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태블릿 "S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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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의 "Skylight"

나아가 넷북의 성공과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도운영 체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멀티 터치를 지원함으로써 다시금 태블릿 PC의 가능성을 갖게 했습니다. 이러 인해 언제나 실패를 거듭하던 고가의 태블릿 PC 업계에 '넷북 플랫폼+윈도우 7' 조합을 통해 새롭게 태블릿 PC 시장이 도래할 것 같은 기대도 컸습니다.
이제 인텔 아톰 기반의 기존 넷북과 새롭게 경쟁환경에 뛰어들려는 ARM기반의 스마트북 그리고, 넷북 제조사와 일부 스마트북 제조사들이 내놓는 터치기반의 인터넷 태블릿 등 다양한 시장과 제품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발표되고 있습니다. 세계 PC 1위인 HP의 슬레이트도 있고, 6월 1일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PC 전시회인 컴퓨텍스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수의 제품 출시가 예견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애플 아이패드의 시장 돌풍에 따라 이런 제품군은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냉소적일지도 모르던 시장 반응은 1달여만에 매진 사례를 이루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제품 자체의 가격차는 크지 않고, 사용 시간도 뛰어나며, 한번 설치하면 블루스크린이나 얼지 않는 안정된 운영체제와 무궁무진한 응용 프로그램과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이제 한국시장에 이 상황을 한번 대입해보겠습니다. 과연 얼마나 그 영향력을 행사 할수 있을지 말이지요.

한국에서 넷북은 단기간에 많은 판매고를 올린 제품입니다. 엇비슷한 하드웨어에 동일한 윈도우 XP 운영체제를 넣고도 약간 다른 외형적인 변화와 가격만을 강조하긴 했지만, 어쨌든 확실히 큰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물론 제 살 깍아먹는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고, 삼성과 LG 등 국내서 브랜드는 다소 높은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넷북 성공의 뒤에는 폐쇄적인 인터넷 환경이 있었습니다. PC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진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 모든 것이 바뀌고 있습니다. 액티브 엑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던 금융권과 쇼핑몰들이 앞다투어 관련 솔루션과 사이트 수정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결국 지난 수년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우리나라에서 적은 경쟁으로 가져가던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가던 지난 환경과 매우 다릅니다. 어찌보면 수많은 사용자의 요구와 관련 산업계의 요청에도 귀담아 듣지 않던 해당 사이트와 기관들이 이제는 서로 먼저 관련 솔루션을 내놓고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애플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은 사실 높지 않지만 그 파급력과 이슈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듯 합니다.

이제 아이패드 차례입니다. 국내 출시일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벌써 국내 전자책 시장에 벌써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마존 킨들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전자책을 국내서 만나긴 어렵습니다. 상당히 많은 고객이 이미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를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인텔 아톰 기반의 태블릿 넷북도 이미 아이패드에 그 시선을 빼앗긴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집에서 PC를 행하는 업무 중 문서작업과 온라인게임을 제외한다면 이제 PC와 아이패드의 차이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항상 새로운 제품의 출시와 그 제품이름 자체가 한 개의 모델이 아닌 고유명사가 되는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그랬고,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이 그랬고 이제 인터넷 태블릿 혹은 전자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패드는 이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진 독재자이며 폐쇄적인 애플이라지만 실상 그들이 앞서서 새로운 PC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선구자 같은 막대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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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 헌팅의 디지헌터입니다.
해외 IT전문 뉴스사이트인 CNetAsia에서 한국 칼럼리스트로 2007년부터 활동 중이며,
국내외 Portable Gadget과 Mobile Device와 같은 제품군에 특히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 이야기 중 PC 부분을 선별해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를 지향하는 플레이피씨를
통해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NetAsia블로그: http://asia.cnet.com/blogs/digihunter
E-mail: kevin.kilmo.kang@gmail.com
twitter: http://twitter.com/Digi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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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겟 스타일님의 블독리플

    겟 스타일 2010/05/12 20:11 삭제

    친구추가했어요~ 즐거운하루되시길^^*

매년 각종 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소개되는 이면을 보면, 대부분은 그 기술이나 제품과 관련된 빅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ES만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퀄컴, 엔비디아 같은 대형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녹인 제품들을 전시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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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 전경


이번에 참관했던 CES 2010도 역시 위와 같은 환경을 예측하고 떠난 전시회였습니다. 물론 전시회 개장에 앞서 시작된 여러 기조연설에서 빅브랜드들은 자사 기술로 도배된 제품들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 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조 연설 이전에 우리가 미리 예상했었던 제품군이 있었습니다. 스마트북과 무어스타운 기반의 MID, 인터넷 태블릿 등이지요. 애플의 1월말 애플 태블릿 출시설까지 겹친 터라 비슷한 종류의 제품에 대한 등장이 예상되었고 전시회가 열린 동안 여러 이슈를 만들어 낼 것이라 기대했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앞서 열거했던 제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요. 빅브랜드의 기조연설에서 브랜드별 유명 인사들이 시연했던 제품들을 실제 전시회에서는 모두 찾아볼 수 없었고, 그렇게 강조하던 제품군은 실제 부스에서 너무 적은 비중으로 전시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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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스티브발머가 소개한 HP의 태블릿 "슬레이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소개한 HP 인터넷 태블릿 '슬레이트'는 기조 연설 순간만 잠깐 등장한데다, HP가 CES 2010에 불참한 탓에 전시 공간이 없어 실물을 볼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면서 찾아간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에도 울트라씬 노트북, MID, 태블릿은 있었지만, 정작 '슬레이트'를 찾아볼 수는 없었지요.

정작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세입니다. 애플을 필두로 ARM칩 기반의 스마트북과 인터넷 태블릿 등 새로운 경쟁 제품들이 올 CES에서 또 하나의 큰 테마를 이루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전 무방비 그 자체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준비된 것이 없는 모습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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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큰 인텔의 부스와 MID&노트북 섹션


비슷한 상황의 인텔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다수의 휴대 인터넷 장치(MID, Mobile Internet Device)로 부스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지만, 올해는 비슷한 공간을 할애했음에도 차세대 휴대 장치(Next Gen Handhelds), 넷북, 울트라씬 노트북, 아톰칩 기반의 제품 등의 시연대로 나눠서 통일이나 집중도를 떨어뜨렸음을 물론 가장 눈길을 끌 것임이 분명했던 MID와 인터넷 태블릿은 역시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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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 Handhelds란 소개가 무색한 전시공간


CES 2009에서 맞딱드린 아톰 기반의 MID가 20여종에 가까웠다면 이번엔 새롭게 눈에 보였던 MID는 국내 업체 제품인 UMID bz와 빌립 N5 2가지 정도였습니다. 새롭게 주목받는 인터넷 태블릿도 4가지 가운데 빌립 X7EX와 아코스9을 제외하면 중국의 Hanvon과 CYNOVO 2가지만 새로 전시되었을 뿐입니다. 더구나 성공적이었던 아톰의 후속작인 무어스타운 기반의 MID는 여전히 컴퓨텍스에서 공개된 대다수 대만산 ODM/OEM업체의 제품이외에 추가된 것이 없었고 시연도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LG가 공개한 GW990 MID를 빼고 실제 브랜드로 출시된 무어스타운 기반의 제품은 이번에 공개된 것이 없는 상황이지요. 지난 컴퓨텍스에서 일부 조작이 가능했던 제품들이 이번 CES에선 좀더 완성도 있는 마감으로 소바자를 맞날 것이란 기대라 아쉽게도 사라졌습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해 가장 강한 도전을 받는 한해로 예상되었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방어 또는 역공을 펼수 있는 무기가 그다지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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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컴퓨텍스에선 만져봤던 제품들이 이번엔 여전히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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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첫 무어스타운 MID LG의 GW990 역시, 전시만 되었음.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과 경쟁해야 하는 ARM 진영의 맏형격인 퀄컴과 엔비디아는 어땠을까요? 아쉽게도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이라는 스마트북에 올라가는 칩을 가진 업체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스마트북의 출시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레노보의 스카이라이트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눈길을 끌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습니다. 스카이라이트의 전시 공간도 매우 비좁아서 한 모퉁이에 단 3대의 작동 제품과 1대의 목업만을 전시했을 뿐입니다. 그들이 넷북 대항마로 외치며 강하게 드라이브할 제품인 스마트북의 비중이 단순히 자사의 무선 네트워크칩인 '고비' 솔루션을 탑재한 소니 노트북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정말 스마트북 시장을 키울 의사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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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명이 4대의 Skylight를 가지고 퀄컴부스에서 설명하고 있을뿐


이는 엔비디아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의 엔비디아는 부스 중앙에 자사의 ARM칩셋인 테그라 섹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북과 MID, MP3까지 섞어서 전시하는 것은 물론, MS의 ZUNE HD를 빼고는 제대로 완성도를 갖춘 제품을 전시하지 못했습니다. 인텔처럼 대만의 OEM/ODM업체의 샘플만 일부 전시, 그들의 칩셋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 중인 것인지, 아니면 시일내에 출시될 것인지 의아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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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테그라 섹션, 매우 제한된 제품만 전시 시연되었음


새로운 트랜드의 시작을 알리고, 그 시장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빅브랜드들이 금번 CES에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전혀 부흥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도 스마트북이나 인터넷 태블릿 같이 2010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한 제품군도 아직까지 그의 존재를 마음껏 알리기엔 미흡한 개발 상황이 아닌가 하고 예상하게 됩니다. 이번 CES 2010은 전년 행사와 비교해 특별한 제품의 출시나 이슈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가 미흡했고, 빅브랜드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전시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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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 헌팅의 디지헌터입니다.
해외 IT전문 뉴스사이트인 CNetAsia에서 한국 칼럼리스트로 2007년부터 활동 중이며,
국내외 Portable Gadget과 Mobile Device와 같은 제품군에 특히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 이야기 중 PC 부분을 선별해 PC 전문 블로그 미디어를 지향하는 플레이피씨를
통해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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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온2가 공식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조탁(Zotac)이 오는 3월에 아이온2 기반 넷탑을 선보일 것이라고 디지타임스가 전했습니다. 'Zotac MAG HD-ND01'이라는 이 제품은 지난 CES 2010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데,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플랫폼인 '파인트레일'에 엔비디아 '아이온2'를 넣었습니다. 하지만 파인트레일이 CPU와 GPU가 1개 칩셋으로 통합된 것이라 아이온2를 함께 쓸 수 있을지 여전히 논란입니다. 지금까지는 브로드컴 HD 가속기처럼 PCI 익스프레스로 연결되는 외장 GPU 형태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합니다.

한편 '지포스 9400M' 기반인 아이온에 비해 아이온2는 GPU 성능이 한층 좋아진 '지포스 210' 기반이 될 것이라고 디지타임스는 말했습니다.

출처: lilipu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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