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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이제 태블릿 전쟁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 3대 IT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대만 컴퓨텍스 2010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태블릿이었고 수많은 업체들이 윈도7이나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를 이용한 태블릿을 선보였죠.

애플 아이패드가 선보인 이후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태블릿은 많은 PC/모바일기기 제조사들에게 넷북에 이은 미래의 먹을거리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태블릿을 위한 OS로 지원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윈도CE의 후신인 윈도7 임베디드 컴팩트를 발표했습니다. 하드웨어의 명가 인텔은 ARM 호환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태블릿과 넷북을 위한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했죠. 중국과 대만 업체들은 이들을 이용한 태블릿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라고 해서 마냥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래에 공식/비공식적으로 발표된 제품 가운데 국내 회사들이 만든 3가지 태블릿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 LG전자의 태블릿 UX10

[##_1C|1019726260.jpg|width="520" height="34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스위블 태블릿 노트북 XNOTE C1과 P100을 출시했던 LG전자에서 갑작스럽게 이번 컴퓨텍스 2010에서 발표한 태블릿입니다.

칫솔님과 engadget에 따르면 따르면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면 : 10.1인치 시야각이 자유로운 LED 백라이트 패널(IPS?)
- 터치스크린 : 정전식
- CPU : 아톰 Z530 1.6GHz
- 메모리 : 1GB DDR2
- 저장장치 : 120GB 하드디스크
- 웹캠 : 130만화소 웹캠
- 배터리 : 7500mAh 배터리
- 네트웍 : 유선랜/802.11bgn 무선랜
- 플래시 메모리 : SD 카드 슬롯
- 출력 : HDMI
- 무게 : 850g
- OS : 윈도7 홈 프리미엄
- 출시 : 올해 3분기

요즘 공개되는 많은 태블릿 제품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인지라 윈도7 호환성은 나름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반면에 아톰 Z530/1GB 메모리에서 윈도7을 아이패드 정도의 빠른 속도로 돌리기는 좀 힘들 것 같네요. 배터리 용량 때문인지 몰라도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아톰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쓰고, 메모리를 늘리면 좀 더 빠르고 가벼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윈도7을 이용하는 이상 다른 태블릿처럼 쉽고 편하게 만드는 것 또한 과제가 될 것 같네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Galaxy Tab)

[##_1C|1073819565.jpg|width="600" height="50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아직 비공식이긴 합니다만, S-Pad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던 삼성전자의 태블릿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비공식적인 이미지지만 완성도로 볼 때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고요.

이름은 '갤럭시 탭'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플랫폼별로 제품 이름을 가지고 가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태블릿 역시 안드로이드를 채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면 크기는 7~9인치 사이가 아닐까 하는데 옆에 있는 갤럭시S와 비교해도 밝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을 봐서 AMOLED 화면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뭐 아직은 대부분의 제원이 상상입니다만 올 하반기에는 나올 것 같네요. 아직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대해 태블릿 쪽으로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조만간 변화가 있긴 할테니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경 빌립(ViliV) X10


[##_1C|1366404799.jpg|width="520" height="34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사실 디자인만은 개인적으로 이미 본 적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UMPCPortal.com 측에 보여줬다는군요. 아톰 기반에 윈도7이 깔려있는 이 제품은 대신 만들어 줄 다른 제조사를 찾고 있다고 하네요. 정확한 무게나 배터리 지속시간 같은 내용은 밝혀진 바 없지만 이 제품 역시 윈도7 기반임을 생각해 보면 그 장점이나 해결할 과제는 LG전자의 UX10과 비슷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제조사보다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일텐데 말이죠.

이 제품 말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태블릿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빌립 P3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 유경을 통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또한 수긍이 갑니다. 아직 출시시기는 미정이죠. 유경 측은 이날 만남에서 2011년에는 기존 멘로 플랫폼에서 Oak Trail 기반으로 넘어갈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는군요. 참고로 유경은 이미 윈도XP/7 기반의 태블릿 PC 빌립 X70EX를 해외에서 발표하여 호평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는 세가지 태블릿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7 기반으로 나오게 되는 이 제품들은 어쩌면 신흥 세력(안드로이드)과 구 세력(윈도7)의 대결 같아 보입니다. 물론 기존 윈도 기반의 태블릿은 그다지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태블릿의 쓰임새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라면 뭔가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전세계 시장이 마치 하나로 합쳐지는 듯한 추세로 가면서 경쟁 또한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세 가지 제품들이 과연 세계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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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이제 태블릿 전쟁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 3대 IT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대만 컴퓨텍스 2010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태블릿이었고 수많은 업체들이 윈도7이나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OS를 이용한 태블릿을 선보였죠.

애플 아이패드가 선보인 이후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태블릿은 많은 PC/모바일기기 제조사들에게 넷북에 이은 미래의 먹을거리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태블릿을 위한 OS로 지원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윈도CE의 후신인 윈도7 임베디드 컴팩트를 발표했습니다. 하드웨어의 명가 인텔은 ARM 호환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태블릿과 넷북을 위한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했죠. 중국과 대만 업체들은 이들을 이용한 태블릿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라고 해서 마냥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래에 공식/비공식적으로 발표된 제품 가운데 국내 회사들이 만든 3가지 태블릿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 LG전자의 태블릿 UX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위블 태블릿 노트북 XNOTE C1과 P100을 출시했던 LG전자에서 갑작스럽게 이번 컴퓨텍스 2010에서 발표한 태블릿입니다.

칫솔님과 engadget에 따르면 따르면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화면 : 10.1인치 시야각이 자유로운 LED 백라이트 패널(IPS?)
- 터치스크린 : 정전식
- CPU : 아톰 Z530 1.6GHz
- 메모리 : 1GB DDR2
- 저장장치 : 120GB 하드디스크
- 웹캠 : 130만화소 웹캠
- 배터리 : 7500mAh 배터리
- 네트웍 : 유선랜/802.11bgn 무선랜
- 플래시 메모리 : SD 카드 슬롯
- 출력 : HDMI
- 무게 : 850g
- OS : 윈도7 홈 프리미엄
- 출시 : 올해 3분기

요즘 공개되는 많은 태블릿 제품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인지라 윈도7 호환성은 나름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반면에 아톰 Z530/1GB 메모리에서 윈도7을 아이패드 정도의 빠른 속도로 돌리기는 좀 힘들 것 같네요. 배터리 용량 때문인지 몰라도 무게도 만만치 않습니다.

새로운 아톰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쓰고, 메모리를 늘리면 좀 더 빠르고 가벼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윈도7을 이용하는 이상 다른 태블릿처럼 쉽고 편하게 만드는 것 또한 과제가 될 것 같네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Galaxy Tab)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 비공식이긴 합니다만, S-Pad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던 삼성전자의 태블릿의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비공식적인 이미지지만 완성도로 볼 때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고요.

이름은 '갤럭시 탭'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플랫폼별로 제품 이름을 가지고 가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태블릿 역시 안드로이드를 채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면 크기는 7~9인치 사이가 아닐까 하는데 옆에 있는 갤럭시S와 비교해도 밝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을 봐서 AMOLED 화면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뭐 아직은 대부분의 제원이 상상입니다만 올 하반기에는 나올 것 같네요. 아직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대해 태블릿 쪽으로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조만간 변화가 있긴 할테니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경 빌립(ViliV) 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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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자인만은 개인적으로 이미 본 적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UMPCPortal.com 측에 보여줬다는군요. 아톰 기반에 윈도7이 깔려있는 이 제품은 대신 만들어 줄 다른 제조사를 찾고 있다고 하네요. 정확한 무게나 배터리 지속시간 같은 내용은 밝혀진 바 없지만 이 제품 역시 윈도7 기반임을 생각해 보면 그 장점이나 해결할 과제는 LG전자의 UX10과 비슷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제조사보다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일텐데 말이죠.

이 제품 말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태블릿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빌립 P3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이 유경을 통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안드로이드 태블릿 또한 수긍이 갑니다. 아직 출시시기는 미정이죠. 유경 측은 이날 만남에서 2011년에는 기존 멘로 플랫폼에서 Oak Trail 기반으로 넘어갈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는군요. 참고로 유경은 이미 윈도XP/7 기반의 태블릿 PC 빌립 X70EX를 해외에서 발표하여 호평받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있는 세가지 태블릿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7 기반으로 나오게 되는 이 제품들은 어쩌면 신흥 세력(안드로이드)과 구 세력(윈도7)의 대결 같아 보입니다. 물론 기존 윈도 기반의 태블릿은 그다지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태블릿의 쓰임새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라면 뭔가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전세계 시장이 마치 하나로 합쳐지는 듯한 추세로 가면서 경쟁 또한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세 가지 제품들이 과연 세계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Writer profile
author image
하얀 눈 덮인 킬리만자로를 홀로 헤메다니는 한마리 고독한 늑대...는 아니고 작은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온세상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써보고 싶지만 현실에 늘 좌절하고 있죠.

늑돌이네 라지온이라는 오래된 디지털 휴대기기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PlayPC의 필진에 참여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 ^^

- 늑돌이네 라지온 http://lazion.com/
- 이메일 zy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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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L|1020312932.jpg|width="250" height="18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진 PC를 기다리던 이들에게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말 그대로 구세주였다. 아수스 Eee PC를 필두로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정말 많은 넷북 제품군이 나왔고, 이들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면서도 1.1~1.5 kg 정도라는 뛰어난 휴대성으로 소비자를 사로 잡은 것이었다 무려 10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보장했던 넷북도 줄기차게 쏟아졌다.

그러나 이들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넷북 제품군에도 약점은 있었다. 바로 성능이다.
 
'넷'북이라는 말 그대로 인터넷 서핑과 웹서비스 활용에는 적당하지만 그 이상으로 쓰기에는 무리였다. 웹 페이지도 경우에 따라 상당히 무거운 경우가 많았고, 고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간단하게 편집하려고 해도 어려웠으며, 고화질 동영상이 많아지면서 동영상 재생에도 더 높은 성능이 필요했다. 여기에 윈도7이 등장하면서 윈도XP에 비해 더 높은 제원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성능을 높이려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톰이 아닌 다른 프로세서로 바꿀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져 휴대성에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대해 인텔은 이미 해결책을 갖고 있었다. 듀얼코어의 아톰 프로세서다. 엄청나게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특성상 전반적인 처리속도가 향상되어 사용자는 보다 여유롭게 시스템을 다룰 수 있다. 결정적으로 아톰 시리즈 답게 전력소모는 그다지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인텔은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넷북에 허용하지 않았다. 넷탑이라 불리는 데스크탑용으로만 나왔을 뿐이다. 노트북 쪽으로도 몇개 기종이 나왔지만 이는 데스크탑용으로만 공급되는 듀얼코어 아톰 330 프로세서를 억지로 노트북에 끼워넣은 제품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별다른 의미가 없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꽁꽁 싸매어뒀던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드디어 모바일 쪽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Fudzilla 에 따르면, 인텔은 2010년 3분기에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 N55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1.5GHz로 싱글코어 아톰 프로세서에 비해 클럭이 낮고, 1MB L2 캐시를 갖고 있으며 듀얼코어에 하이퍼쓰레딩으로 4개의 쓰레드를 운영한다. TDP는 8.5W로 싱글코어인 1.83GHz의 N475보다 2W 더 높지만 GMA3150 그래픽 엔진과 노스브릿지의 상당부를 칩 안에 포함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 될 것이다.

참고로 N470/N475 프로세서의 N400 계열은 싱글 코어의 아톰 프로세서로 남는 반면, N500 시리즈는 듀얼코어 제품군을 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프로세서 모델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거부해왔던 인텔이 지금에 와서 모바일용 듀얼코어 아톰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이는 넷북도 넷북이지만 태블릿 시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면서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을 만들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ARM 아키텍처의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있다. 특히 1GHz라는 인상적인 클럭속도를 내세우고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보여주는 약진은 대단하다.


여기서 문제는 태블릿 시장에 인텔 프로세서가 거의 채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HP의 슬레이트라는 태블릿 시제품이 결국 정식 출시가 취소될 정도로 아톰 프로세서들은 이 시장에서 홀대당하고 있다. 물론 인텔 입장에서도 더 낮은 전력소모를 가진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미 나와있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거기에 조만간 듀얼코어의 ARM 프로세서들 또한 나올 예정이니 x86 프로세서의 성능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넷북도 스마트북이라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채용한 제품들에게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시장인 태블릿까지 빼앗길 수는 없다는 판단에 인텔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 소모면에서는 아직 뒤지지만 아직 ARM이 도달하지 못한 아톰의 성능에 듀얼코어까지 덧붙여 현재의 넷북 시장을 수성하면서 태블릿 시장까지 공략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게 아닐까.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두 업체의 경쟁은 반가운 소식이다. ARM 계열의 압박이 없었다면 여전히 넷북과 태블릿용 아톰은 싱글 코어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x86 호환 프로세서 업체인 AMD나 VIA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커 왔던 ARM의 압박에 의해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나온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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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진 PC를 기다리던 이들에게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말 그대로 구세주였다. 아수스 Eee PC를 필두로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정말 많은 넷북 제품군이 나왔고, 이들은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면서도 1.1~1.5 kg 정도라는 뛰어난 휴대성으로 소비자를 사로 잡은 것이었다 무려 10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보장했던 넷북도 줄기차게 쏟아졌다.

그러나 이들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넷북 제품군에도 약점은 있었다. 바로 성능이다.
 
'넷'북이라는 말 그대로 인터넷 서핑과 웹서비스 활용에는 적당하지만 그 이상으로 쓰기에는 무리였다. 웹 페이지도 경우에 따라 상당히 무거운 경우가 많았고, 고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간단하게 편집하려고 해도 어려웠으며, 고화질 동영상이 많아지면서 동영상 재생에도 더 높은 성능이 필요했다. 여기에 윈도7이 등장하면서 윈도XP에 비해 더 높은 제원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성능을 높이려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톰이 아닌 다른 프로세서로 바꿀 경우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져 휴대성에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대해 인텔은 이미 해결책을 갖고 있었다. 듀얼코어의 아톰 프로세서다. 엄청나게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특성상 전반적인 처리속도가 향상되어 사용자는 보다 여유롭게 시스템을 다룰 수 있다. 결정적으로 아톰 시리즈 답게 전력소모는 그다지 늘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인텔은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넷북에 허용하지 않았다. 넷탑이라 불리는 데스크탑용으로만 나왔을 뿐이다. 노트북 쪽으로도 몇개 기종이 나왔지만 이는 데스크탑용으로만 공급되는 듀얼코어 아톰 330 프로세서를 억지로 노트북에 끼워넣은 제품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별다른 의미가 없는 제품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꽁꽁 싸매어뒀던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드디어 모바일 쪽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Fudzilla 에 따르면, 인텔은 2010년 3분기에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 N550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1.5GHz로 싱글코어 아톰 프로세서에 비해 클럭이 낮고, 1MB L2 캐시를 갖고 있으며 듀얼코어에 하이퍼쓰레딩으로 4개의 쓰레드를 운영한다. TDP는 8.5W로 싱글코어인 1.83GHz의 N475보다 2W 더 높지만 GMA3150 그래픽 엔진과 노스브릿지의 상당부를 칩 안에 포함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 될 것이다.

참고로 N470/N475 프로세서의 N400 계열은 싱글 코어의 아톰 프로세서로 남는 반면, N500 시리즈는 듀얼코어 제품군을 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프로세서 모델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거부해왔던 인텔이 지금에 와서 모바일용 듀얼코어 아톰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이는 넷북도 넷북이지만 태블릿 시장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아이패드가 태블릿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면서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을 만들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ARM 아키텍처의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있다. 특히 1GHz라는 인상적인 클럭속도를 내세우고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보여주는 약진은 대단하다.


여기서 문제는 태블릿 시장에 인텔 프로세서가 거의 채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HP의 슬레이트라는 태블릿 시제품이 결국 정식 출시가 취소될 정도로 아톰 프로세서들은 이 시장에서 홀대당하고 있다. 물론 인텔 입장에서도 더 낮은 전력소모를 가진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미 나와있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쓸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거기에 조만간 듀얼코어의 ARM 프로세서들 또한 나올 예정이니 x86 프로세서의 성능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넷북도 스마트북이라는 ARM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채용한 제품들에게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시장인 태블릿까지 빼앗길 수는 없다는 판단에 인텔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력 소모면에서는 아직 뒤지지만 아직 ARM이 도달하지 못한 아톰의 성능에 듀얼코어까지 덧붙여 현재의 넷북 시장을 수성하면서 태블릿 시장까지 공략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게 아닐까.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두 업체의 경쟁은 반가운 소식이다. ARM 계열의 압박이 없었다면 여전히 넷북과 태블릿용 아톰은 싱글 코어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x86 호환 프로세서 업체인 AMD나 VIA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커 왔던 ARM의 압박에 의해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나온다는 점은 참 아이러니하다.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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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덮인 킬리만자로를 홀로 헤메다니는 한마리 고독한 늑대...는 아니고 작은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온세상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써보고 싶지만 현실에 늘 좌절하고 있죠.

늑돌이네 라지온이라는 오래된 디지털 휴대기기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PlayPC의 필진에 참여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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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1C|1194932222.jpg|width="255" height="92"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스냅드래곤(snapdragon). 그러니까 정확하게 QSD8250과 QSD865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칩셋에 대해 들어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CDMA 이동통신의 통신 칩셋으로 유명한 퀄컴에서 만드는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와 그 칩셋을 합친 플랫폼을 뜻하는 상표명이다.


플랫폼으로서의 스냅드래곤

스냅드래곤 플랫폼이 유명해진 것은 역시 1GHz라는 인상적인 클럭 속도다. 그전에도 모바일 기기용 고속 프로세서가 존재하긴 했지만 전력 소모나 발열 면에서 실용적인 수준으로 쓸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비해 스냅드래곤은 벌써 많은 제품들에 쓰이고 있다. 도시바의 TG01을 시작으로 구글 폰이라고도 알려진 넥서스 원, HTC의 HD2와 Desire 등 스냅드래곤의 힘을 이용하는 기기는 이미 많이 나온 상태다. 국내에도 LG전자의 MAXX(LG-LU9400) 휴대폰과 팬택 스카이의 시리우스, 그리고 HTC의 HD2와 디자이어, 소니에릭슨의 X10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이미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모바일용 프로세서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커스텀 칩셋을 좋아하는 애플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 제품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스냅드래곤의 진격은 스마트폰에서 멈춰있지 않는다. PC용 프로세서보다는 느리긴 해도 모바일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속이라는 점을 이용해 스마트북이라는 이름으로 더 휴대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넷북의 대체제 시장에 진출하려고 시도 중이다. 물론 아이패드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태블릿 분야에도 쓰이고 있다.

델의 태블릿 'Streak'

브랜드로서의 스냅드래곤

그러나 여기서 좀 다른 시선에서 바라봐야 할 것은 스냅드래곤의 인기 뿐만 아니라 바로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 그 자체이다.

지금까지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는 대부분 별다른 브랜드 없이 복잡한 모델 번호로 불리거나 아예 숨겨져 놓는 일이 많았다. 단순한 휴대폰 시절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그 차이를 인지하기 힘들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제품보다 제품에 쓰인 부품이 더 눈에 띄는 것은 홍보 측면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퀄컴은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칩셋에 브랜드를 올려놓고 홍보하기'라고 말하면 뭔가 익숙한 회사가 떠오르지 않나?


인텔과 퀄컴

지금도 인텔의 펜티엄 시리즈의 명성은 펜티엄 시리즈가 보급형으로 물러난 지금도 유효할 정도로 효과적인 캠페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텔 CPU가 최고라고 알고 있고, 인텔 CPU가 들어간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스냅드래곤이 언급되어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인텔의 펜티엄 시절에 쓰던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남들보다 고성능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내놓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사와 협조하여 자사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 기기와 함께 홍보하고 있다. 그 효과는 1GHz라는 수치와 함께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스냅드래곤을 얹어서 내놓은 LG MAXX는 이를 홍보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 또한 나쁘지 않다.


장애는 많다

하지만 인텔이 지금의 위치를 만들기 위해 놀고 있던 것은 아닌 것처럼 퀄컴 또한 인텔과 같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가 매우 많다.

지금 스냅드래곤은 분명 우수한 프로세서지만, 기본적으로 ARM의 아키텍처를 라이센스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며, 이와 비슷한 일을 수행하는 삼성전자, TI, 프리스케일 또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3D 그래픽과 HD 동영상 재생 부분에서 대폭 강화되는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끊임없이 신제품[각 주:1]을 내놓으면서 업계의 선두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

또 한가지는 세계 최대의 CPU 업체인 인텔, 바로 그 인텔이 무어즈타운 기반의 아톰을 가지고 모바일 분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ARM 기반 프로세서들이 전력 소모 면에서는 무척 뛰어나지만 성능에서는 아직 x86 프로세서들에 비해 한참 뒤지는 만큼 성능을 강조하던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스마트북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차지하고 있는 넷북 시장과 바로 맞부딪힐 존재다.



모바일 분야도 하드웨어의 표준화가 시작되는가

퀄컴 스냅드래곤의 등장은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함께 모바일 분야 또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평준화되는 상황을 가속화시키고 있는게 아닐까 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또한 PC 사듯이 가격대와 화면 크기, CPU 성능, 저장장치 크기, OS, 선호하는 브랜드 정도만 알고 구입하면 실제로 쓰는데도 별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피말리는 가격 경쟁의 시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제품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시기가 오게 되는 셈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흐름은 두팔 벌려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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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냅드래곤(snapdragon). 그러니까 정확하게 QSD8250과 QSD865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칩셋에 대해 들어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CDMA 이동통신의 통신 칩셋으로 유명한 퀄컴에서 만드는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와 그 칩셋을 합친 플랫폼을 뜻하는 상표명이다.


플랫폼으로서의 스냅드래곤

스냅드래곤 플랫폼이 유명해진 것은 역시 1GHz라는 인상적인 클럭 속도다. 그전에도 모바일 기기용 고속 프로세서가 존재하긴 했지만 전력 소모나 발열 면에서 실용적인 수준으로 쓸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비해 스냅드래곤은 벌써 많은 제품들에 쓰이고 있다. 도시바의 TG01을 시작으로 구글 폰이라고도 알려진 넥서스 원, HTC의 HD2와 Desire 등 스냅드래곤의 힘을 이용하는 기기는 이미 많이 나온 상태다. 국내에도 LG전자의 MAXX(LG-LU9400) 휴대폰과 팬택 스카이의 시리우스, 그리고 HTC의 HD2와 디자이어, 소니에릭슨의 X10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이미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자체적으로 모바일용 프로세서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커스텀 칩셋을 좋아하는 애플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 제품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스냅드래곤의 진격은 스마트폰에서 멈춰있지 않는다. PC용 프로세서보다는 느리긴 해도 모바일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속이라는 점을 이용해 스마트북이라는 이름으로 더 휴대성이 뛰어나고 저렴한 넷북의 대체제 시장에 진출하려고 시도 중이다. 물론 아이패드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태블릿 분야에도 쓰이고 있다.

델의 태블릿 'Streak'

브랜드로서의 스냅드래곤

그러나 여기서 좀 다른 시선에서 바라봐야 할 것은 스냅드래곤의 인기 뿐만 아니라 바로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 그 자체이다.

지금까지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는 대부분 별다른 브랜드 없이 복잡한 모델 번호로 불리거나 아예 숨겨져 놓는 일이 많았다. 단순한 휴대폰 시절에는 소비자 입장에서 그 차이를 인지하기 힘들고 제조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제품보다 제품에 쓰인 부품이 더 눈에 띄는 것은 홍보 측면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퀄컴은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칩셋에 브랜드를 올려놓고 홍보하기'라고 말하면 뭔가 익숙한 회사가 떠오르지 않나?


인텔과 퀄컴

지금도 인텔의 펜티엄 시리즈의 명성은 펜티엄 시리즈가 보급형으로 물러난 지금도 유효할 정도로 효과적인 캠페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텔 CPU가 최고라고 알고 있고, 인텔 CPU가 들어간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스냅드래곤이 언급되어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인텔의 펜티엄 시절에 쓰던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남들보다 고성능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내놓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사와 협조하여 자사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 기기와 함께 홍보하고 있다. 그 효과는 1GHz라는 수치와 함께 맞물려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스냅드래곤을 얹어서 내놓은 LG MAXX는 이를 홍보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 또한 나쁘지 않다.


장애는 많다

하지만 인텔이 지금의 위치를 만들기 위해 놀고 있던 것은 아닌 것처럼 퀄컴 또한 인텔과 같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가 매우 많다.

지금 스냅드래곤은 분명 우수한 프로세서지만, 기본적으로 ARM의 아키텍처를 라이센스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며, 이와 비슷한 일을 수행하는 삼성전자, TI, 프리스케일 또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3D 그래픽과 HD 동영상 재생 부분에서 대폭 강화되는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끊임없이 신제품[각 주:1]을 내놓으면서 업계의 선두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

또 한가지는 세계 최대의 CPU 업체인 인텔, 바로 그 인텔이 무어즈타운 기반의 아톰을 가지고 모바일 분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ARM 기반 프로세서들이 전력 소모 면에서는 무척 뛰어나지만 성능에서는 아직 x86 프로세서들에 비해 한참 뒤지는 만큼 성능을 강조하던 퀄컴의 스냅드래곤 플랫폼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스마트북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차지하고 있는 넷북 시장과 바로 맞부딪힐 존재다.



모바일 분야도 하드웨어의 표준화가 시작되는가

퀄컴 스냅드래곤의 등장은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함께 모바일 분야 또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평준화되는 상황을 가속화시키고 있는게 아닐까 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또한 PC 사듯이 가격대와 화면 크기, CPU 성능, 저장장치 크기, OS, 선호하는 브랜드 정도만 알고 구입하면 실제로 쓰는데도 별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피말리는 가격 경쟁의 시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제품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시기가 오게 되는 셈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흐름은 두팔 벌려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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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덮인 킬리만자로를 홀로 헤메다니는 한마리 고독한 늑대...는 아니고 작은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온세상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써보고 싶지만 현실에 늘 좌절하고 있죠.

늑돌이네 라지온이라는 오래된 디지털 휴대기기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PlayPC의 필진에 참여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 ^^

- 늑돌이네 라지온 http://laz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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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렸던 CES 2010 행사에서 선보인 많은 제품들 가운데에는 새롭게 진화한 파인트레일 플랫폼을 탑재한 넷북들을 빼놓을 수 없다.

넷북은 아수스 EeePC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많은 사용자들의 열광 속에서 기존 노트북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에이서 같은 업체는 넷북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PC 시장 1위를 넘볼 만큼 성장했으며 PC 시장에서만큼은 고전했던 삼성전자 또한 넷북의 판매 호조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12월 21일, 드디어 두번째 넷북 플랫폼인 파인트레일이 등장했다. 파인트레일 플랫폼은 아톰 N450 프로세서와 NM10 익스프레스 칩셋으로 구성되며 CPU 칩 안에 그래픽 엔진과 메모리 컨트롤러까지 함께 들어가 성능 향상, 소비전력 저하와 소형화를 함께 이뤄냈다. 이번 CES 2010 행사는 파인트레일로 새 단장한 새로운 넷북들이 말 그대로 기다렸다는 듯이 우후죽순 격으로 쏟아져나온 자리였다.

그만큼 넷북 업계에는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컸던 셈이다. 그러나 이 파인트레일 플랫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성능 향상은 그다지...

파인트레일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넷북의 CPU는 이제 N450이 맡게 된다. 1.66GHz로 기존 N280과 동일한 클럭이지만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하면서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제조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대략 10~15% 남짓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듀얼코어 아톰의 넷북 채용은 제한되고 있다.

여기에 CPU에 내장되는 그래픽 엔진인 GMA X3150은 기존 GMA950에 비해서 성능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HD 동영상 가속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넷북에서도 옵션을 잘 조정하면 720P 수준까지 나오긴 했지만 그 정도가 한계였는데, 여전히 그 한계는 남는 셈이다.


기존 넷북 사용자들, 과연 바꿀까?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성능 향상은 그리 크지 않고 넷북의 제원에 대한 여러가지 제약은 그대로 남아있다. 덕분에 파인트레일 넷북들 또한 어느 회사 제품을 봐도 비슷비슷한 제원의 것들로 넘쳐날 가능성이 높다. 터치스크린 등의 옵션을 제공하는 정도가 색다르다고나 할까? 제조사 입장에서는 정말 피말리는 저가 경쟁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새로 넷북을 구입하는 이들이라면 몰라도 기존 넷북 사용자로 잘 쓰고 있었다면 바꿀 필요성을 느낄 소비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소비자의 눈을 돌리기에는 새로움이 부족하다.


아톰이 없는 넷북 : 스마트북과의 경쟁

퀄컴이 자사의 ARM 호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채용한 넷북 제품을 스마트북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들이 파인트레일 플랫폼 넷북의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인텔 프로세서가 아닌지라 윈도우와의 호환성은 없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낮은 전력소모율을 무기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무료로 채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등 리눅스 기반 제품을 OS로 이용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강화시켰고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풀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성능을 자랑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웹 호환성 문제로 스마트북이 넷북의 경쟁상대로 올라오기에는 좀 멀었지만.


저가격, 소형에 국한되지 않은 '넷북다움'을 찾아라

이제는 성숙기에 들어서고 있는 넷북 시장이다.
돌이켜볼 때 인텔은 처음 넷북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들고 나오면서 기존 노트북 PC와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했었다. 그러나 현실의 넷북은 배터리가 오래가는 보급형 미니노트북에 불과하며 일반 소비자에게나 제조사에게나 노트북 제품군의 일원으로 취급받고 있다. 물론 그 자체로 상품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넷북이 더 많이 보급되려면 지금의 상태로는 부족하다. '저렴하고 작은' 노트북 이상의 그 무엇이 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그 존재를 드러낸 인텔의 넷북 전용 앱스토어, 앱업센터(AppUp Center) 또한 그런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다. 인텔 또한 이를 계기로 그동안 부족했던 넷북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하고 하드웨어 면에서의 제약 또한 더 넓은 시각에서 완화시켜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중화되면 성능은 낮아도 화면은 큰 노트북을 원할 것이다.

부디 올해 2010년은 넷북이 넷북다움을 찾는 그런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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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렸던 CES 2010 행사에서 선보인 많은 제품들 가운데에는 새롭게 진화한 파인트레일 플랫폼을 탑재한 넷북들을 빼놓을 수 없다.

넷북은 아수스 EeePC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많은 사용자들의 열광 속에서 기존 노트북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에이서 같은 업체는 넷북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PC 시장 1위를 넘볼 만큼 성장했으며 PC 시장에서만큼은 고전했던 삼성전자 또한 넷북의 판매 호조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12월 21일, 드디어 두번째 넷북 플랫폼인 파인트레일이 등장했다. 파인트레일 플랫폼은 아톰 N450 프로세서와 NM10 익스프레스 칩셋으로 구성되며 CPU 칩 안에 그래픽 엔진과 메모리 컨트롤러까지 함께 들어가 성능 향상, 소비전력 저하와 소형화를 함께 이뤄냈다. 이번 CES 2010 행사는 파인트레일로 새 단장한 새로운 넷북들이 말 그대로 기다렸다는 듯이 우후죽순 격으로 쏟아져나온 자리였다.

그만큼 넷북 업계에는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컸던 셈이다. 그러나 이 파인트레일 플랫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성능 향상은 그다지...

파인트레일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넷북의 CPU는 이제 N450이 맡게 된다. 1.66GHz로 기존 N280과 동일한 클럭이지만 메모리 컨트롤러를 내장하면서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제조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대략 10~15% 남짓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듀얼코어 아톰의 넷북 채용은 제한되고 있다.

여기에 CPU에 내장되는 그래픽 엔진인 GMA X3150은 기존 GMA950에 비해서 성능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HD 동영상 가속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넷북에서도 옵션을 잘 조정하면 720P 수준까지 나오긴 했지만 그 정도가 한계였는데, 여전히 그 한계는 남는 셈이다.


기존 넷북 사용자들, 과연 바꿀까?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성능 향상은 그리 크지 않고 넷북의 제원에 대한 여러가지 제약은 그대로 남아있다. 덕분에 파인트레일 넷북들 또한 어느 회사 제품을 봐도 비슷비슷한 제원의 것들로 넘쳐날 가능성이 높다. 터치스크린 등의 옵션을 제공하는 정도가 색다르다고나 할까? 제조사 입장에서는 정말 피말리는 저가 경쟁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새로 넷북을 구입하는 이들이라면 몰라도 기존 넷북 사용자로 잘 쓰고 있었다면 바꿀 필요성을 느낄 소비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소비자의 눈을 돌리기에는 새로움이 부족하다.


아톰이 없는 넷북 : 스마트북과의 경쟁

퀄컴이 자사의 ARM 호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채용한 넷북 제품을 스마트북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들이 파인트레일 플랫폼 넷북의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인텔 프로세서가 아닌지라 윈도우와의 호환성은 없지만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낮은 전력소모율을 무기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무료로 채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등 리눅스 기반 제품을 OS로 이용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강화시켰고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풀HD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성능을 자랑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웹 호환성 문제로 스마트북이 넷북의 경쟁상대로 올라오기에는 좀 멀었지만.


저가격, 소형에 국한되지 않은 '넷북다움'을 찾아라

이제는 성숙기에 들어서고 있는 넷북 시장이다.
돌이켜볼 때 인텔은 처음 넷북이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들고 나오면서 기존 노트북 PC와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 했었다. 그러나 현실의 넷북은 배터리가 오래가는 보급형 미니노트북에 불과하며 일반 소비자에게나 제조사에게나 노트북 제품군의 일원으로 취급받고 있다. 물론 그 자체로 상품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넷북이 더 많이 보급되려면 지금의 상태로는 부족하다. '저렴하고 작은' 노트북 이상의 그 무엇이 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그 존재를 드러낸 인텔의 넷북 전용 앱스토어, 앱업센터(AppUp Center) 또한 그런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다. 인텔 또한 이를 계기로 그동안 부족했던 넷북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강화하고 하드웨어 면에서의 제약 또한 더 넓은 시각에서 완화시켜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중화되면 성능은 낮아도 화면은 큰 노트북을 원할 것이다.

부디 올해 2010년은 넷북이 넷북다움을 찾는 그런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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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덮인 킬리만자로를 홀로 헤메다니는 한마리 고독한 늑대...는 아니고 작은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온세상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써보고 싶지만 현실에 늘 좌절하고 있죠.

늑돌이네 라지온이라는 오래된 디지털 휴대기기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PlayPC의 필진에 참여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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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로 하드디스크를 대신하겠다는 SSD(Solid State Drive)가 대중들에게 선보인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모터나 헤드 같은 기계적인 구동 부분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 없고 발열도 적은데다 하드디스크보다 더 소형화가 가능하고 속도도 더 빠른(중고급형 이상 제품의 경우) SSD는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꿈의 저장장치로 받아들여질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몇몇 얼리어답터나 기업에서 빠른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쓰이거나 휴대기기에 4~32GB 정도의 소용량 저장 장치로 쓰이고 있다. 여전히 대중화와는 먼 길을 걷고 있는 것과 같은 이 현상은 왜 나타난 것일까? SSD가 대중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문제는 용량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많은 장점을 동의하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가운데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SSD의 가격이 같은 용량의 하드디스크에 비해 매우 비싸다는 부분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SSD의 등장 이후 자극이라도 받은 듯이 하드디스크는 끊임없이 용량과 속도를 개선해 왔고 이제 1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이면 1TB 이상의 용량을 가진 제품을 살 수 있다. 이에 비해 SSD는 중급형 제품으로 분류되는 32GB가 10만원대, 64GB가 2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수요-공급에 따라 춤을 추는 플래시 메모리 가격에 따라 하루 사이에 가격이 바뀌는 수도 있어 이러한 불안 요인이 SSD 구입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8GB 이상의 풀HD 동영상도 볼 수 있게 되는 세상에서 SSD 용량은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너무나 모자란 셈이다. 속도에서야 SSD가 우수하지만 앞으로 플래시 메모리가 더 저렴해진다고 해도 획기적인 기술적인 발전이 없는 한 용량 면에서는 하드디스크를 따라갈 수 없는게 사실이다.


SSD의 모자란 용량, 넷스토리지로?

SSD 내장 제품을 만드는 업계도 SSD가 가진 용량의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해결책 또한 그들의 제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위 제품은 업계에서 최초의 넷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수스 EeePC 701이다. 이 제품은 다른 제원은 그렇다쳐도 일반 PC와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SSD, 그것도 겨우 4GB만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작은 용량이지만 이 제품은 그 해결책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었다.

데이터를 꼭 본체에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너머의 서버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불러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SSD는 기본적인 시스템 부팅 및 관리를 위한 공간만 제공하면 되며 나머지 데이터는 인터넷 어딘가에 저장된다. 이러한 개념에 맞게 제품군의 이름도 '넷'북이다.

무료로 5GB의 용량을 제공하는 네이버 N 드라이브

이렇게 되면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통신망이 발전하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본 저장장치의 데이터가 아니라 간편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즐길 수 있게 됨에 따라 SSD 용량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구글 독스나 씽크프리 오피스와 같은 웹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과도 잘 맞물리는 셈이다. 잘만 된다면 사용자들은 지금과는 사뭇 달라지는 환경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러한 시도는 아직까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어오는 넷스토리지 또는 온라인 스토리지의 개념은 좋았지만 너무 느렸고 접속할 수 있는 지역적인 제약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덕분에 EeePC 후속작은 하드디스크를 채용하거나 SSD가 들어가도 그 용량이 더 늘어났다. 넷북은 '넷'북이 되지 못하고 그냥 작은 미니노트북이 되었다.

두가지 가운데 하나만 해결되면...

이런 식으로 따라가다 보면 결국 SSD의 대중화는 두가지 가운데 하나만 해결되면 되는 셈이다. 어디에서나 접속되는 빠른 통신망이 생기거나, 아니면 플래시 메모리가 획기적으로 저렴해지거나 말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 해결책 다 빨리 풀기에는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 SSD 산업 활성화의 딜레마다. 한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 또는 정부기관까지 나서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는 당분간 때를 기다리면서 가격대 용량비에서 적절하게 타협한 SSD를 사던가 쓰던 대로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면 눈 딱 감고 지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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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메모리로 하드디스크를 대신하겠다는 SSD(Solid State Drive)가 대중들에게 선보인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모터나 헤드 같은 기계적인 구동 부분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 없고 발열도 적은데다 하드디스크보다 더 소형화가 가능하고 속도도 더 빠른(중고급형 이상 제품의 경우) SSD는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꿈의 저장장치로 받아들여질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몇몇 얼리어답터나 기업에서 빠른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쓰이거나 휴대기기에 4~32GB 정도의 소용량 저장 장치로 쓰이고 있다. 여전히 대중화와는 먼 길을 걷고 있는 것과 같은 이 현상은 왜 나타난 것일까? SSD가 대중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문제는 용량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많은 장점을 동의하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가운데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SSD의 가격이 같은 용량의 하드디스크에 비해 매우 비싸다는 부분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SSD의 등장 이후 자극이라도 받은 듯이 하드디스크는 끊임없이 용량과 속도를 개선해 왔고 이제 1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이면 1TB 이상의 용량을 가진 제품을 살 수 있다. 이에 비해 SSD는 중급형 제품으로 분류되는 32GB가 10만원대, 64GB가 2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수요-공급에 따라 춤을 추는 플래시 메모리 가격에 따라 하루 사이에 가격이 바뀌는 수도 있어 이러한 불안 요인이 SSD 구입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8GB 이상의 풀HD 동영상도 볼 수 있게 되는 세상에서 SSD 용량은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너무나 모자란 셈이다. 속도에서야 SSD가 우수하지만 앞으로 플래시 메모리가 더 저렴해진다고 해도 획기적인 기술적인 발전이 없는 한 용량 면에서는 하드디스크를 따라갈 수 없는게 사실이다.


SSD의 모자란 용량, 넷스토리지로?

SSD 내장 제품을 만드는 업계도 SSD가 가진 용량의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해결책 또한 그들의 제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위 제품은 업계에서 최초의 넷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수스 EeePC 701이다. 이 제품은 다른 제원은 그렇다쳐도 일반 PC와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SSD, 그것도 겨우 4GB만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작은 용량이지만 이 제품은 그 해결책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었다.

데이터를 꼭 본체에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너머의 서버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불러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SSD는 기본적인 시스템 부팅 및 관리를 위한 공간만 제공하면 되며 나머지 데이터는 인터넷 어딘가에 저장된다. 이러한 개념에 맞게 제품군의 이름도 '넷'북이다.

무료로 5GB의 용량을 제공하는 네이버 N 드라이브

이렇게 되면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통신망이 발전하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본 저장장치의 데이터가 아니라 간편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즐길 수 있게 됨에 따라 SSD 용량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구글 독스나 씽크프리 오피스와 같은 웹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지고 있는 현실과도 잘 맞물리는 셈이다. 잘만 된다면 사용자들은 지금과는 사뭇 달라지는 환경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러한 시도는 아직까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어오는 넷스토리지 또는 온라인 스토리지의 개념은 좋았지만 너무 느렸고 접속할 수 있는 지역적인 제약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덕분에 EeePC 후속작은 하드디스크를 채용하거나 SSD가 들어가도 그 용량이 더 늘어났다. 넷북은 '넷'북이 되지 못하고 그냥 작은 미니노트북이 되었다.

두가지 가운데 하나만 해결되면...

이런 식으로 따라가다 보면 결국 SSD의 대중화는 두가지 가운데 하나만 해결되면 되는 셈이다. 어디에서나 접속되는 빠른 통신망이 생기거나, 아니면 플래시 메모리가 획기적으로 저렴해지거나 말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 해결책 다 빨리 풀기에는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 SSD 산업 활성화의 딜레마다. 한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 또는 정부기관까지 나서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는 당분간 때를 기다리면서 가격대 용량비에서 적절하게 타협한 SSD를 사던가 쓰던 대로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면 눈 딱 감고 지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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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덮인 킬리만자로를 홀로 헤메다니는 한마리 고독한 늑대...는 아니고 작은 디지털 제품들을 만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온세상의 모든 모바일 기기를 써보고 싶지만 현실에 늘 좌절하고 있죠.

늑돌이네 라지온이라는 오래된 디지털 휴대기기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PlayPC의 필진에 참여 중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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