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상대는 나이키라는 책이 꽤 유명하다. 라이벌 업체를 동종업계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시킨 나이키의 뛰어난 전략적 사고를 알 수 있었다.

하긴 온라인 게임업체는 싸이월드를 라이벌로 보고.. 닌텐도는 자신들의 상대를 시트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사람들이 시트콤을 볼시간에 자신들의 게임을 하면 바로 닌텐도의 승리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폰 3G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면서 종이신문의 상대는 아이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스티브 발머는 예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년안에 종이신문이 사라질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구글의 CEO역시 종이신문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고 말해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과거 많은 학자들이 인터넷의 등장후 종이신문의 종말을 예상했지만 세계의 기술을 선도하는 초일류 IT 기업의 CEO 인 에릭 슈미트와 스티브 발머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으로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선도 업체는 10년을 내다보고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곳인데 스티브 발머나 에릭슈미트가 10년후 종이신문이 사라진다는 것은 바로 그런 날을 앞당기기 위해서 각종 기술개발에 힘쏟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IT 기업중에서 전통 뉴스 매체와 가장 사이가 좋기로 유명한 스티브 발머가 이런 도발 적인 발언을 그것도 워싱터포스트와의 기사에서 이야기를 했다는건 보통 자신감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며 요즘의 세계적 추세를 보면 실현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리고 종이신문이 타격을 받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제품을 뽑으라면 필자는 바로 아이폰과 같은 터치폰을 뽑을것이다.

터치폰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읽는 그 신문의 라이프 스타일을 확연히 바꾸어 놓을것이다. 실제 요즘 전철을 타면 매우 재미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나이드신 분들은 열심히 신문을 읽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은 닌텐도 DS로 게임을 하던가 PMP로 동영상을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터치폰이 MP3 처럼 퍼져나간다면 전철에서 인터넷을 하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나게 될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터넷 라이프가 그렇듯이 뉴스콘텐츠 소비가 가장 많을 것이다. 그동안의 모바일 기기로는 가독성에 문제가 있었지만 터치폰은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되었고 이제 갈수록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는 사람보다는 터치폰으로 뉴스를 읽는 사람이 많이 늘어날 테니  종이신문은 그만큼 자신들의 수익 모델을 잃고 말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가판대 신문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터치폰으로 인해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어른들이 신문을 읽는건 일종의 습관이다. 보통 어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현관문에서 배달된 신문을 가지고서 식사를 기다라며 신문을 읽는다. 아무래도 아침부터 책상위에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켜기에는 애매한 타이밍이고 사실 인터넷과도 친하신 분들이 아니기에 신문이 훨씬 편한 분들이다. 하지만 터치폰이 바로 그런 생활 습관을 바꿔 놓을 것이다. 터치폰은 컴퓨터보다 훨씬 편하고 직관적이다. 화면에서 손가락 몇번 움직이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제대로 망개방이  안되어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인터넷을 연결하는 순간 포탈사이트에 접속될테고 거기서 간편하게 터치만 하면 원하는 기사를 읽을수 있을것이다.  특히 집에서는 WIFI로 연결되어 있을 테니 요금도 나가지 않을것이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습관적으로 신문읽었던 라이프 스타일이 이제 터치폰으로 밤새 있었던 기사를 확인하는 날이 올것이다.  아침에 데스크탑 컴퓨터 켜서 책상에 앉아 기사를 읽기에는 부담스런 시간이지만 식사를 기다리며 터치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기에는 꽤 괜찮은 자투리 시간이기때문이다. 예전에는 식탁앞에서 책이나 신문 읽지 말고 밥먹는데 집중하라는 어머님의 잔소리가 아이폰 좀 그만 하라는 날이 올것이고..  바로 그날이 스티브 발머가 예견한 책과 신문의 종말이다.

데스크탑 기반의 인터넷 포탈로 인해서 종이신문이 많은 타격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신문사들이 문을 닫고 구조조정이 한창인데 손안의 인터넷의 터치폰은 분명 종이신문에게 더욱 치명타가 될것이다.

그런데 요즘 포탈을 공격하는 종이신문들을 보면 몇가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포털 업체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 인터넷이라는 신기술 자체를 읽지못하고 과거에 얽매이는 것같다. 어차피 그게 10년이내에 이루어지는 않겠지만 스티브 발머나 에릭슈미트가 예견한 종이신문의 미래는 분명 이루어질것이 뻔한거 아닌가? 그렇다면 종이신문들은 바로 그런 시대를 대비하고 있어야 살아남을수 있지 않은가?

결국 신문은 종이에 연연해하지 말고 뉴스콘텐츠 인터넷 유통에 집중해야 할것이다. 어차피 사람들은 이제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소비하는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터치폰의 시대가 오면 이런 모습은 일반화 될 것이다. 터치폰 때문에 신문판매량이 준다고 터치폰을 욕할 수는 없지 않은가? 오히려 터치폰과 공존 공생을 이뤄야 하지 않을까?  터치폰의 시대는 언론과 포털은 더욱 긴밀한관계가 되어야 할것이다.  언론사는 더 좋은 기사를 쓰는데 치중하는 한편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이를 돈으로 만드는 전문가인 포털을 협력자로 여기는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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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터치 디스플레이로 영화 속 미래가 현실로!

    LG전자 블로그 The BLOG 2009/07/16 14:12 삭제

    안녕하세요. 신개념 디스플레이를 연재하는 디스플레이 연구소 기획그룹에 김대영 차장입니다. 지난번 '돌돌 말아서 들고 다니는 전자종이를 아시나요?' 편에 이어 오늘은 터치 디스플레이(Touch Display, Touch Screen, Touch Panel)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터치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상상해보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이 허공에 띄운 3차원 영상을 손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떠오르는데요. 지금처럼..

  1. 주소 수정/삭제 답글 바람나그네 2009/06/18 07:41

    멋진 글 보고 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
    터치폰, 스마트폰 많이 기대하고 있는 아이템이에요 ㅎ
    오늘도 멋진 글 보고 가용..
    행복한 하루되세요 ^^

  2. 주소 수정/삭제 답글 엘진 2009/07/16 14:33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정말 저 자신도 돌이켜보니 종이신문은 물론이고, 책조차도 조금씩 안읽게 되는것 같네요.
    너무 인터넷 문화에 빠져있어서 그런걸텐데, 종이신문이나 책들도 나름대로의 매력은 분명히 있기에... 그 매력을 꾸준히 즐길줄 아는 습관부터 길러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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